'서울은 처음이라...' 긴장한 男 쇼트트랙 김건우, '그래도 랭킹 1위는 지키겠다'

(MHN스포츠 이솔 기자) 우리나라 국가대표팀인데 '서울'이 처음인 선수가 있다?

12일 오후 3시 30분,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KB금융 컵 2023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를 앞둔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미디어데이를 펼쳤다.

이날 행사에는 윤홍근 조직위원장(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 제너시스BBQ 회장)을 비롯해 박지원-김길리 등 우리나라를 대표해 대회에 나서는 대표팀이 자리했다.

남자 대표팀에서는 박지원(서울시청), 김건우(스포츠토토)가, 여자 대표팀에서는 김길리(성남시청)가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대회가 처음이라 많이 떨리고 설렌다. 이번 3차까지 좋은 모습 보여드린 만큼 홈에서 더 국민여러분들 응원 많이 받으며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추운 날씨만큼이나 다소 얼어 있었던 김건우. 그럼에도 종합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김건우는 김길리와 마찬가지로 그의 목표는 '랭킹 1위 사수'였다.

"이제 막 3차까지 마무리해서 중간 분기점을 돈 상황이다. 그럼에도 랭킹 1위에게 주어지는 크리스탈 글로브라는 월드컵 종합우승이 당연히 욕심난다. 너무 오랜만에 뛴 국제대회여서 (다소 긴장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그동안 훈련도 열심히 했고 그랬지만, 운도 어느정도 따라줬다고 생각하는데, 성적 내고 흐름 탄 만큼 4차에서부터 더 좋은 퍼포먼스 보여서 6차까지 흐름 이어가도록 하겠다"

몬트리울에서 펼쳐진 1-2차대회에서 금메달 두 개(1000m, 1500m)를 따낸 데 이어 지난 9일 베이징에서 펼쳐졌던 3차 월드컵에서도 1500m 금메달을 획득하며 '증명'을 마친 김건우.

3차 월드컵 5000m 계주에서도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기량 면에서는 절정을 달리고 있는 그가 서울에서 펼쳐지는 이번 월드컵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되는 인터뷰가 아닐 수 없었다. 

한편,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펼쳐지는 KB금융 컵 2023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는 오는 15일부터 17일 사흘간 30개국 300명의 국제적인 선수들이 참가한다.

[사진=MHN스포츠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