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P28 폐막일 넘겨 논의 지속…‘화석연료 퇴출’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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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가 폐막일을 넘겼지만,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최종 합의를 위한 논의가 길어지는 건 COP28의 최대 이슈인 '화석연료 퇴출'에 당사국 간에 의견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전날 의장국인 아랍에미리트(UAE)가 작성해 공유한 COP28 합의문 초안에 화석연료의 '단계적 퇴출' 문구가 빠지면서 비판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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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합의문 초안 만든 뒤 전체 회의 돌입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가 폐막일을 넘겼지만,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화석연료 퇴출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면서 합의문 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COP28 대변인은 12일(현지 시각) 성명을 통해 “전날 밤부터 오늘 종일 COP28 의장과 그의 팀이 광범위한 협상 단체, 당사국들과 심도 있는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내일 새벽 3시(한국시각 13일 오전 8시)까지 협의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 합의를 위한 논의가 길어지는 건 COP28의 최대 이슈인 ‘화석연료 퇴출’에 당사국 간에 의견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전날 의장국인 아랍에미리트(UAE)가 작성해 공유한 COP28 합의문 초안에 화석연료의 ‘단계적 퇴출’ 문구가 빠지면서 비판이 제기됐다. 국제 환경단체와 기후 정책수립자, 도서국이 반발했고, 심지어 미국과 영국 같은 일부 국가는 서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화석연료 퇴출 문구가 들어가지 못한 건 산유국의 반대 때문이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이끄는 사우디아라비아가 UAE에 압력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하이탐 알가이스 OPEC 사무총장은 ‘화석연료 퇴출을 반대하라’는 내용의 서한을 회원국에 발송했다. COP28 합의문 초안에 화석연료 퇴출이 담기지 않자 “(UAE가) OPEC의 요구를 받아쓰기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마지드 알수와이디 COP28 사무총장은 합의문 초안은 200개에 가까운 당사국의 요구사항을 듣고 논의를 진전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알수와이디 사무총장은 “문안의 첫 번째 초안을 공개해 당사국들이 우리에게 ‘레드라인’을 빨리 알려왔다”며 “의장은 화석연료를 언급하는 것을 포함한 역사적 결과물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동의하는 것은 각국에 달렸다”고 말했다.
COP28 최종 합의문의 새로운 초안은 현지 시각으로 13일 오전 중 공유될 예정이다. 이날 오후에는 협상을 마무리하는 전체 회의가 열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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