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경기마다 욕설이 난무했지" 퍼디난드가 지목한 '최악의 팀 동료'는 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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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전설 리오 퍼디난드(45)가 꼽은 최악의 팀 동료는 웨인 루니(38)였다.
퍼디난드와 루니는 2004년부터 2014년까지 맨유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루니는 맨유 구단 역대 최다 득점 기록(253골)을 보유하고 있다.
2009-2010시즌 프리미어리그 최고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던 루니는 잉글랜드 대표팀 최다골(53골)을 보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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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전설 리오 퍼디난드(45)가 꼽은 최악의 팀 동료는 웨인 루니(38)였다. 둘은 맨유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함께 생활했다.
퍼디난드는 13일(한국시간) 영국 BBC 팟캐스트에 출연, "솔직히 말하면 최악의 팀 동료는 아마 가장 많이 싸운 루니일 것"이라면서 "한 번도 때린 적은 없다. 그리고 경기장에서만 그랬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는 훈련장에서 정말 한 번도 말다툼을 한 적이 없다. 그저 경기 당일에만 그랬다. 우리는 아마 2~3경기마다 욕설이 난무했고 서로에게 소리를 질러댔다"면서 "왜냐하면 내가 그에게 더 많은 걸 원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퍼디난드와 루니는 2004년부터 2014년까지 맨유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각각 수비수와 최전방 공격수로 맨유의 전성기 시절에 기여했다. 둘은 프리미어리그 우승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등 수많은 트로피를 함께 들어올렸다.
퍼디난드는 "나는 그가 무엇을 잘하는지 알았고 그가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나는 그가 더 효과적이고 뭔가를 더 하길 원했다"고 설명했다.
또 "내게 루니는 폴 스콜스처럼 30~40야드(27~37미터) 패스를 원했고 실제 그는 그게 가능했다. 그는 그만큼 잘했다. 나는 그에게 한 시즌 동안 30~40골을 원했다. 왜냐하면 그는 그게 가능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루니는 축구를 사랑했다. 마치 자신이 공원에서 뛰는 것처럼 축구를 하고 싶어했다"면서 "우리는 말다툼을 벌이곤 했다. 나는 그에게 슛을 쏘라고 했고 그러면 루니는 내게 소리를 질렀다. 하지만 그런 것들은 좋은 다툼이었다"고 미소를 지었다.
루니는 맨유 구단 역대 최다 득점 기록(253골)을 보유하고 있다. 2009-2010시즌 프리미어리그 최고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던 루니는 잉글랜드 대표팀 최다골(53골)을 보유하기도 했다. 하지만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루니 기록을 깨면서 2위로 내려왔다.
루니는 은퇴 후 지도자로 변신했다. 2020년 더비 카운티에서 지도자로 데뷔했고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DC 유나이티드를 거쳐 지난 10월부터 버밍엄 시티(챔피언십)를 맡고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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