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지자체, 세수악화 속 노후 상수도관 교체사업 확대하는 이유는?

진현권 기자 2023. 12. 13.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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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지자체가 세수사정이 좋지 않은 가운데서도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노후 상수도관 교체사업) 예산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지자체의 재정(경기도 올해 약 1조원 세수 감소 예상 등)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노후상수도관 교체사업 예산을 늘리고 있는 것은 노후 상수도관 교체를 통해 누수율이 떨어지면 오히려 수돗물 생산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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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관사업비 2022년 1003억→2023년 1315억→2024년 1456억
2021년 누수율 6.6%…누수율 하락시 수돗물 생산비용↓ 기
경기도내 지자체가 세수사정이 좋지 않은 가운데서도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예산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경기도 제공) /뉴스1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 경기도내 지자체가 세수사정이 좋지 않은 가운데서도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노후 상수도관 교체사업) 예산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 상수도관 교체를 통해 누수율이 떨어지면 오히려 수돗물 생산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13일 경기도에 따르면 시군은 올해 사업비 1315억여원을 투입해 노후 상수도관 174.63㎞를 새로 교체했다. 도내 20년 이상된 노후 상수도관은 4742㎞로 집계됐다.

내년에는 사업예산을 11% 늘린 1458억여원을 투입해 노후 상수도관 190.79㎞를 교체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노후 상수도관 교체 예산은 2022년 1003억여원, 2023년 1315억여원, 2024년 1458억여원으로 2년새 45.3%(455억원↑) 늘어나게 된다. 노후 상수도관 교체사업 예산 분담비율은 국비 50%, 시군 50%다.

이같이 지자체의 재정(경기도 올해 약 1조원 세수 감소 예상 등)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노후상수도관 교체사업 예산을 늘리고 있는 것은 노후 상수도관 교체를 통해 누수율이 떨어지면 오히려 수돗물 생산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2021년 기준 경기도 상수도관 노후화로 인해 발생하는 누수량은 1억1221만톤으로, 이로 인한 누수금액만 773억여원에 달한다. 이는 전년(누수량 1억645만톤, 누수율 6.5%)보다 누수량과 누수금액이 각각 576만톤, 0.1%p 늘어난 것이다.

누수율은 연천군이 36.4%(누수금액 46억원)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안성시 21.4%, 구리시 21.1%, 포천시 16.6%, 양평군 13.7%, 가평군 13.5% 순이다.

지자체들은 노후상수도관 교체사업을 확대 추진하면 누수량 감소로 인해 수돗물 생산비용이 떨어지고, 이를 통해 상수도 재정 적자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내 지자체가 환경부의 지원을 받아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여기에다 일부 지자체에서 누수율을 잡기 위해 시비를 추가 투입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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