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전당대회 돈봉투’ 혐의 송영길 구속영장

정선형 기자 2023. 12. 13. 12: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최종 수혜자로 지목되고 있는 송영길(사진) 전 민주당 대표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최재훈)는 13일 정당법·정치자금법 위반, 특정경제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뇌물수수) 등 혐의로 송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송 전 대표가 외곽 후원조직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연구소'(먹사연)를 통해 불법 정치자금을 조성한 혐의도 구속영장에 포함시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관석 통해 돈봉투 20개 제공
불법 정치자금 7.6억원 수수
입법대가 4000만원 수뢰혐의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최종 수혜자로 지목되고 있는 송영길(사진) 전 민주당 대표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최재훈)는 13일 정당법·정치자금법 위반, 특정경제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뇌물수수) 등 혐의로 송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송 전 대표는 2021년 4월 27∼28일 윤관석 무소속(전 민주당) 의원에게 국회의원 교부용 돈봉투 20개(총 6000만 원)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역본부장들에게 활동비 명목으로 총 650만 원을 제공하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도 있다.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과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과 함께 2021년 3월 30일 경선캠프에서 지역본부장 교부용 부외 선거자금 1000만 원을 받은 혐의, 스폰서 사업가 김모 씨로부터 부외 선거자금 5000만 원을 받은 혐의도 적용됐다.

검찰은 송 전 대표가 외곽 후원조직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연구소’(먹사연)를 통해 불법 정치자금을 조성한 혐의도 구속영장에 포함시켰다. 송 전 대표는 2020년 1월부터 2021년 12월 사이 먹사연을 통해 불법 정치자금 7억6300만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송 전 대표가 먹사연을 통해 박용하 전 여수상공회의소 회장 등으로부터 받은 자금 중 4000만 원은 소각 처리 시설 관련 입법로비의 대가로 보고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송 전 대표는 지난 8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13시간에 걸친 조사 과정에서 송 전 대표는 대부분 질문에 묵비권을 행사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송 전 대표는 정당법 위반 의혹에 대해 “공직선거법에 비해 훨씬 비난 가능성이 적다”며 이번 수사에 대해 “총선이 다가오는데 의원들 소환해 언론플레이 하면서 민주당 이미지를 안 좋게 만들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정선형 기자 linear@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