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면 정말 공무원 할 맛 나지”…야근업무 줄여줄 ‘특급도우미’ 뜬다

정석환 기자(hwani84@mk.co.kr) 2023. 12. 13. 12: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공무원 A씨는 각종 업무현안 등으로 인해 늦은 시간까지 야근하는 경우가 잦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문서 작성, 정보 검색 등 단순하고 반복적인 행정업무를 지원하는 AI 행정지원 서비스가 개발됐다.

최근 임용된 공무원 B씨는 "매뉴얼 등을 찾는 것도 힘들고 선배에게 계속 물어보는 것도 한계가 있다"며 "AI 서비스 도입으로 이전보다 업무를 더 빠르게 파악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행안부, AI 행정지원 개발사업
AI활용 행정서비스 내년부터 운용
“분량 많은 민원 내용파악 돕고
보고서 등 문서 작성시간 줄여줘”
이상민 장관 “일잘하는 정부 만들것”
LG가 개발한 ‘행정 Generative AI’가 작성한 보도자료 초안. <행정안전부>
공무원 A씨는 각종 업무현안 등으로 인해 늦은 시간까지 야근하는 경우가 잦다. 주된 야근 업무는 행사계획서, 연설문 등 각종 문서 초안을 만드는 일이다.

A씨의 이같은 업무는 AI 서비스 도입과 함께 줄어들 전망이다. AI가 각종 문서 초안을 만들면, A씨는 이를 보완해 문서를 완성할 수 있다. A씨는 “AI의 도움으로 문서를 신속하게 작성해 보고할 수 있게 돼 시민들이 원하는 시의 정책 현안에 대해 시민들 의견을 더욱 자주 청취할 수 있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수 있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가 ‘AI, 업무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다’를 주제로 오는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25회 워크스마트포럼을 개최한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포럼에서 민간기업과 협력해 진행한 ‘AI 행정지원 서비스 시범 개발 사업’의 성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디지털플랫폼 정부 실현 계획의 핵심 선도과제인 초거대 AI 도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네이버, KT, LG, SKT 등 국내 기업과 함께 이번 사업을 추진해왔다.

행정안전부는 “AI를 행정에 본격적으로 도입하기에 앞서 기술의 효용성, 실현 가능성을 사전에 검증하는 단계”라며 “행정업무에만 적용할 수 있는 특화된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에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문서 작성, 정보 검색 등 단순하고 반복적인 행정업무를 지원하는 AI 행정지원 서비스가 개발됐다. LG, 코난테크놀로지 등은 AI가 보도자료, 연설문 등 문서의 초안을 작성하는 서비스를 개발했다.

SKT, 솔트룩스 등은 AI가 법령·지침 등을 기반으로 정보를 검색하여 답변해주는 서비스를 개발했다.

가령 민원내용을 AI를 통해 파악할 경우 기존에는 공무원들이 긴 민원 내용의 요지를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었다. AI를 활용하면 AI가 요약한 민원 요지를 바탕으로 민원 내용을 빠르게 이해 긴 민원 내용의 요지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

‘정보 검색’ 역시 AI를 활용하면 단순히 법령·지침, 업무 매뉴얼 뿐만 아니라 유사 사례, 판례 등도 손쉽게 찾을 수 있다. 행정안전부는 “업무 담당자가 복잡한 문제 해결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입할 수 있게 되어 행정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근 임용된 공무원 B씨는 “매뉴얼 등을 찾는 것도 힘들고 선배에게 계속 물어보는 것도 한계가 있다”며 “AI 서비스 도입으로 이전보다 업무를 더 빠르게 파악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결과를 바탕으로 2024년 정보화전략계획(ISP)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AI 기술을 정부 업무관리 시스템에 우선적으로 적용해 개편하고, 범정부 AI 공통기반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AI, 클라우드 등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하여 일 잘하는 정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