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은행 가계대출 5.4조↑…2금융권과 양극화 심화

김경렬 2023. 12. 1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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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은행 가계출이 5조원 넘게 증가했다.

13일 금융당국이 발표한 '11월 중 가계대출 동향'(잠정)에 따르면, 11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2조6000억원 증가했다.

증가폭은 전월(6조2000억원) 대비 줄었으나 증가세는 계속되고 있다.

11월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2조8000억원 줄면서 감소폭은 지난 10월(5000억원) 대비 5배 이상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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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5.7조 ‘쑥’…주택도시기금만 3.7조 늘어
자료 금융감독원

11월 은행 가계출이 5조원 넘게 증가했다. 6조원 넘게 불었던 10월 대비 폭은 감소했으나 증가세는 이어진 것이다.

반면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 사업은 더욱 위축되며 업권 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13일 금융당국이 발표한 '11월 중 가계대출 동향'(잠정)에 따르면, 11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2조6000억원 증가했다. 증가폭은 전월(6조2000억원) 대비 줄었으나 증가세는 계속되고 있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5조7000억원 늘었고, 증가폭은 전월과 유사한 수준이다. 주담대는 올해 1월과 2월을 제하고 연신 증가하고 있다.

11월 주담대는 대부분 무주택자 대상 정책성 대출, 집단 대출 등 실수요자 대출이 늘었다. 11월 은행 자체 주담대는 1조1000억원, 주택도시기금 3조7000억원, 정책모기지 9000억원 각각 증가했다. 기타대출은 3000억원 줄며 전월(+1조원) 대비 감소 전환했다.

반면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감소폭이 확대됐다. 11월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2조8000억원 줄면서 감소폭은 지난 10월(5000억원) 대비 5배 이상 커졌다. 상호금융권이 2조8000억원으로 가장 크게 줄었고, 이어 △새마을금고 6000억원 △저축은행 1000억원 △여전사 300억원 각각 감소했다.

보험업권은 1000억원 늘었다. 부실 위험이 큰 업장 순으로 사업 위축 현상이 뚜렷해진 것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11월 가계대출이 은행권 주담대 증가세 둔화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폭이 크게 축소됐으나, 가계부채 규모가 여전히 큰 수준인 만큼 모니터링을 지속할 예정"이라며 "변동금리 스트레스 DSR 도입으로 은행권 가계대출 현장점검 결과 발견된 영업 및 대출 심사 관련 미흡사항 개선 등 앞서 발표한 과제를 차질없이 수행하겠다"고 말했다.김경렬기자 iam1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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