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부터 신규 페렴구균 백신 ‘PCV15’도 어린이 무료 접종

김향미 기자 2023. 12. 1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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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예방접종 자료사진. 연합뉴스

질병관리청은 내년 4월1일부터 어린이 국가예방접종사업에 ‘신규’ 폐렴구균 백신(박스뉴반스, PCV15)을 포함한다고 13일 밝혔다.

폐렴구균(PCV) 백신은 급성 중이염, 수막염 등의 침습성 감염과 폐렴을 예방하기 위해 어린이에게 접종하는 백신이다. 이미 2014년부터 어린이 국가예방접종사업(만 12세 이하)에 포함돼 대상자는 보건소 및 지정 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

질병청은 폐렴구균 백신은 생후 2개월, 4개월, 6개월에 기초접종 3회를 하고, 생후 12~15개월에 1회를 추가 접종해 총 4차까지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현재 국가예방접종사업에는 PCV10(신플로릭스프리필드시린지), PCV13(프리베나13주) 백신이 쓰인다. 질병청은 전문가 자문회의 및 제9차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통해 PCV15 백신을 내년 4월 어린이 국가예방접종사업에 도입하고 PCV10 백신 접종은 내년 1월 중단하기로 했다. 단, PCV10 백신 접종 일정이 남아있으면 1월 이후에도 맞을 수 있다. PCV15 백신은 PCV13 백신과는 교차접종이 가능하다. PCV10 백신과 교차접종은 권장하지 않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0월 PCV15 백신의 효과성과 안전성이 인정된다며 국내 사용을 허가했다. PCV15 백신은 기존 PCV13 백신에 포함된 13종의 폐렴구균에 대해서 효과를 유지하면서도 추가 예방 가능한 폐렴구균 2가지를 더 포함하고 있다.

김향미 기자 sokh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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