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 곧' 박소담 "갑상선 유두암, 솔직히 힘들었다…하루하루 더 잘살아야지" [MD현장]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배우 박소담이 갑상선 유두암 투병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하병훈 감독, 배우 서인국, 박소담, 김지훈, 최시원, 성훈, 김강훈, 장승조, 이재욱, 고윤정, 김재욱, 김미경 등이 참석했다.
박소담은 갑상선 유두암 투병 후 회복하고 작품에 복귀했다. 그는 "많은 분들께 걱정을 끼쳐드렸다. 회복을 하는 과정에서 솔직히 조금 힘들었던 부분이 있다. 아픔을 겪고 계신 분들은 아실 거다. 감정 흐름이나 체력적인 부분이 괜찮다가도 기복이 크다. 이 작품을 제안 받았을 때는 지금의 목소리가 돌아오지 않았을 때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소담은 "감독님께서 힐링할 수 있게 해주겠다고 해주셔서 용기를 얻었고, 잘 하고 싶었다. 촬영을 하다보면 초인적인 힘이 나올 때가 있다. 카메라 앞에 서기까지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다. 최상의 컨디션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죽음 역을 연기한 박소담은 "마취를 깨면서 그런 생각을 진짜 많이 했다. 앞으로 하루하루 더 잘 살아야지. 늘 당연하게 주어졌던 나의 일상이 소중하고 값진 거라고 생각했다"라며 "처음 수술하고 아빠의 도움없이는 침대에서 일어날 수 없었다. 감각 하나하나도 감사했다. 인간은 긴 시간동안 단 한 번만 죽는 것'이라는 대사가 있다. 인생에서 하루하루가 소중하고 값지다는 걸 저희 작품 보시고 살아가는 이야기, 나의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재, 곧 죽습니다'는 지옥으로 떨어지기 직전의 이재가 12번의 죽음과 삶을 경험하게 되는 인생 환승 드라마로, 웹툰 '이제 곧 죽습니다'를 원작으로 한다. PART 1은 오는 15일 낮 12시 공개되며, PART 2는 내년 1월 15일 오픈된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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