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에는 리더도 없고, 열정도 없다!"…첼시 전설의 '맹비난', "드로그바-테리-램파드는 팀을 깨웠다!"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의 몰락이 이어지고 있다.
이적 시장에서 역대급 돈을 썼고, 올 시즌 검증된 지도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선임했지만 반전은 없다. 지난 시즌에 이어 밑으로만 내려가고 있다.
첼시는 지난 10일 열린 2023-24시즌 EPL 16라운드에서 승점 삭감 징계를 받은 에버턴에 0-2로 무릎을 꿇었다. 첼시는 리그 12위로 추락했다. 무기력했고, 투지와 투혼도 없었다. 모두가 포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첼시의 몰락, 첼시의 현 상황을 제대로 보여주는 한 판이었다.
이 경기를 지켜본 첼시의 전설이 분노했다. 지난 2006년부터 2017년까지 첼시의 간판 미드필더로 활약한 존 오비 미켈이다. 미켈은 자신의 많은 것이 담긴 첼시를 '맹비난'했다.
그는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첼시가 에버턴에 패한 것에 충격을 받았다. 첼시에는 리더가 없다. 또 첼시에는 열정도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팀이 어떤 경기를 원하는지, 이에 대한 정체성도 없다. 나는 신임 감독에게 시간을 줘야 한다고 믿고 있다. 감독을 빨리 경질하는 것은 좋지 않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첼시는 그저 앉아서 재건 작업 중이라고 합리화시킬 것인가. 그럴 시간이 없다. 첼시는 빨리 승리를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첼시의 가장 큰 문제점은 그라운드의 리더가 없다는 것이다. 미켈은 "첼시에는 리더가 없다. 에버턴전을 봐도 경기장 안에 리더는 한 명도 보이지 않았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과거 첼시의 황금기를 이끈 대표적 리더의 이름을 꺼냈다. 미켈은 "아무도 경기장에서 동료들에게 '일어나! 지금 무엇을 하고 있나!'라고 소리를 치는 사람이 없다. 나의 첼시 때는 그러지 않았다. 그라운드의 리더가 있었다. 디디에 드로그바, 존 테리, 프랭크 램파드와 같은 선수들이 팀을 깨웠다"고 강조했다.
[존 테리, 디디에 드로그바, 프랭크 램파드, 존 오비 미켈.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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