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센인들, 소록도서 현대 분청사기 감상…50점 전시

구무서 기자 2023. 12. 13. 12: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립소록도병원 한센병박물관(소록도박물관)은 오는 14일부터 내년 1월19일까지 현대 분청사기 작품 15건(50점)을 선보이는 전시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박혜경 국립소록도병원장은 "현대 분청사기 작품을 소록도박물관에 전시해 섬 밖 출입이 불편한 소록도 한센인들이 아름다운 분청사기 작품을 직접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역민과 함께하는 박물관 협력사업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소록도박물관, 현대 분청사기 50점 순회 전시
"한센인이 분청사기 직접 감상할 기회 생겨"
[서울=뉴시스] 국립소록도병원 한센병박물관(소록도박물관)에 전시될 현대 분청사기. 소록도박물관은 오는 14일부터 내년 1월19일까지 현대 분청사기 작품 15건(50점)을 선보이는 전시를 개최한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2023.12.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국립소록도병원 한센병박물관(소록도박물관)은 오는 14일부터 내년 1월19일까지 현대 분청사기 작품 15건(50점)을 선보이는 전시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전시는 소록도박물관과 국립순천대학교 박물관, 고흥 분청문화박물관이 전남 동부권 박물관 상생협력을 위해 2019년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진행하는 순회 전시다.

2022년에는 소록도박물관이 소장한 유물을 두 협력박물관에서 선보인 '소록도의 삶과 교육, 그리고 인권'을 통해 소록도 사람들이 남긴 유물이 섬을 떠나 처음으로 외부에 순회 전시된 바 있다.

올해 전시는 우리나라 고유의 미감을 보여주는 고흥 운대리 일원의 분청사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전시해 지역민들에게 폭넓은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했다.

분청사기는 고려 후기에서 조선 전기에 제작된 자기로, 고흥군 두원면 운대리 일대는 가마터 27기가 발견된 분청사기 집중 생산지다. 고흥 분청문화박물관은 2018년부터 '분청사기 공모전'을 개최해 분청사기의 맥을 잇는 전국 도예 작가들의 작품을 수집·소장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분청사기 공모전을 통해 수집된 작품 중 운대리 분청사기에서 확인되는 전통적 장식기법과 제작기술을 활용하면서도 독창적인 시도가 돋보이는 수작들이다.

박혜경 국립소록도병원장은 "현대 분청사기 작품을 소록도박물관에 전시해 섬 밖 출입이 불편한 소록도 한센인들이 아름다운 분청사기 작품을 직접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역민과 함께하는 박물관 협력사업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