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돈봉투 사건’ 송영길 구속영장 청구
남영주 2023. 12. 13.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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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돈봉투 살포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를 구속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오늘 오전 정치자금법 위반과 뇌물 등 혐의로 송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윤관석 의원이 현역 의원들에게 건넸다는 3백만 원짜리 돈봉투 20개를 비롯해 당내 금품 살포에 관여한 혐의를 받습니다.
또 외곽 후원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를 통해 7억 원대 불법 정치자금을 조성하고, 일부는 로비 명목으로 뇌물을 수수한 혐의도 있습니다.
앞서 지난 8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송 전 대표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조사 내내 진술을 거부했습니다.
검찰은 송 전 대표의 비협조적인 태도와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구속이 필요하다고 보고, 신병 확보에 나선 겁니다.
이와 더불어 검찰은 돈을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민주당 현역 의원들도 본격적으로 소환할 방침입니다.
남영주 기자 dragonball@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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