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 고향만두·카스 캔맥·동원 양반김, 가격 안 올린다 했더니…
해태 고향만두(415g→378g), 카스 캔맥주(375ml→370m), 동원 양반김(5g→4.5g)
가격은 그대로 둔 채 용량을 줄이는 ‘꼼수’로 사실상 가격 인상을 한 상품 37개가 확인됐다. 언론 보도와 국민 제보 등으로 거론된 ‘슈링크플레이션’ 의심 제품에 대해 한국소비자원이 조사한 결과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1월까지 슈링크플레이션 실태 조사 결과 이런 내용이 확인됐다고 13일 밝혔다.
먼저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가격 정보 포털 사이트 ‘참가격’에서 관리하는 가공식품 209개를 조사한 결과, 최근 1년 사이 3개 품목 19개 상품에서 용량이 준 것이 확인됐다.
‘바프(HBAF)’사 허니버터아몬드 등 견과류 16개 제품, CJ제일제당 백설 그릴 비엔나(2개 묶음 상품), 서울우유협동조합의 체다치즈 20매 상품과 15매 상품의 용량이 적게는 7.7%에서 많게는 12.5%까지 줄었다.
슈링크플레이션 신고센터를 통해 제보가 들어온 상품 중에서는 호올스 스틱 제품, 연세대 전용목장우유 등 9개 상품이 적발됐다. 멘토립터스 제품은 34g에서 27.9g으로 중량이 17.9% 줄었고, 연세대 우유는 내용물이 10% 감소했다.
언론을 통해 슈링크플레이션이 의심된다고 보도된 식품 가운데서는 9개 상품에서 용량 감소가 확인됐다.
풀무원 핫도그 4종(모짜렐라, 탱글뽀득, 체다모짜, 올바른)은 20% 중량이 줄었다. 8캔 묶음으로 팔리는 카스 캔맥주는 각 캔 375ml에서 1.3%인 5ml를 줄여 냈고, 고향만두의 중량도 37g 감소했다. 양반 참기름김·들기름김과 CJ제일제당 숯불향 바베큐바는 각각 0.5g, 50g 용량이 줄었다.
한국소비자원은 홈페이지를 통해 슈링크플레이션 신고센터를 마련하고 꼼수 인상 제품 등에 대한 제보를 받고 있다. 또 연내에 대형마트, 백화점 등 주요 유통사와 모니터링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내년부터는 식품과 생필품 용량 변화를 정기적으로 확인해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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