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찾은 이재명에 시민단체 "산업은행 부산 이전 추진 결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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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대회의실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가운데 50여개 시민단체는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에 대한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부산시민단체협의회 등 50여개 시민단체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산업은행 부산이전 연내 국회입법을 위해 이재명 대표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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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대회의실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가운데 50여개 시민단체는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에 대한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부산시민단체협의회 등 50여개 시민단체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산업은행 부산이전 연내 국회입법을 위해 이재명 대표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외쳤다.
이 대표의 방문 30분 전 기자회견을 개최한 이들은 회의 참석을 위해 건물 입구로 들어서던 이 대표를 향해 '산업은행 부산 이전, 이재명 대표는 응답하라' '산업은행법 조속 개정' 등 피켓을 들고 산업은행 부산 이전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을 요청했다.
이들은 "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현재 부산 시민의 최대 숙원으로, 울산, 경남 나아가 남부권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중차대한 국가 과제"라며 "수도권 초집중으로 인한 지방소멸의 위기 경보가 국내외에서 끊임없이 울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수도권 초집중으로 인한 구조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된 지역균형발전의 일환"이라며 "현재 국회 다수 의석을 확보하고 있는 민주당이 산업은행법 개정이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대선 당시 ‘품격 있는 글로벌 해양도시 부산’ ‘국토균형발전의 시금석, 부울경 메가시티’를 표방했던 이 대표의 공약를 언급하며 “국토균형발전의 필수 불가결한 과제로 이번 21대 국회가 사실상 종료되는 올해 안에 산업은행 부산 이전 국회 입법이 반드시 이뤄지도록 결단을 내려달라”고 사안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사안이 단순한 정쟁 대상으로 정치적으로 악용되면 안 된다"며 "청년 인구 유출을 중심으로 한 인구 감소, 전통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 전환 등 국가적 차원의 과제를 안고 있는 부산의 발전을 통해 국가 경쟁력 강화라는 비전을 발휘해달라"고 촉구했다.
박재율 지방분권균형발전 부산시민연대 상임대표는 이날 서은숙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에게 이러한 내용을 담은 건의문을 전달했다.
서 위원장은 "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정치적 문제가 아니다"라며 "민주당 역시 부산 발전을 위해 산업은행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역 현안에 관심을 두고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ase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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