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신임 단독대표에 정신아 내정… 계열사 ‘물갈이 인사’ 이어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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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 리스크에 내홍까지 겹친 카카오가 내년 3월 임기 종료를 앞둔 홍은택(60) 카카오 단독대표의 후임으로 13일 정신아(48·사진) 카카오벤처스 대표를 전격 내정했다.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은 이날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정 내정자가) 카카오의 내실을 다지면서도 인공지능(AI) 중심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 또한 함께해 나갈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CEO 내정자 신분으로 카카오 내 쇄신TF장을 맡아 카카오의 실질적인 쇄신을 위한 방향을 설정하고 세부 과제들을 챙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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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 리스크에 내홍까지 겹친 카카오가 내년 3월 임기 종료를 앞둔 홍은택(60) 카카오 단독대표의 후임으로 13일 정신아(48·사진) 카카오벤처스 대표를 전격 내정했다.
창업주인 김범수(57) 경영쇄신위원장 겸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예고한 가운데 주요 그룹사 CEO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카카오에 이어 임기 만료를 앞둔 나머지 계열사 CEO에 대해서도 큰 폭의 후속 문책성 인사가 뒤따를 전망이다.
카카오는 이날 오전 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사업 총괄인 정 대표를 단독 대표 내정자로 보고했다고 밝혔다. 카카오의 첫 여성 대표인 정 내정자는 내년 3월로 예정된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대표로 선임된다. 2014년 카카오와 다음 합병 이후 이석우, 임지훈, 조수용·여민수(공동대표), 남궁훈, 홍은택 대표에 이어 6대 대표다.
카카오는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가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은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결론 내렸다”며 “정보기술(IT)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보유하고, 기업의 성장 단계에 따른 갈등과 어려움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정 내정자가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정 내정자는 보스턴컨설팅그룹과 이베이 아시아·태평양지역 본부, 네이버를 거쳐 2014년 카카오벤처스에 합류했다. 올해 3월 카카오 기타 비상무이사로 합류했다. 정 내정자는 “사회의 기대와 눈높이에 맞출 수 있도록 성장만을 위한 자율 경영이 아닌 적극적인 책임 경영을 실행하고, 미래 핵심사업 분야에 더욱 집중하겠다”며 “카카오에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기에 변화의 타이밍을 놓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은 이날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정 내정자가) 카카오의 내실을 다지면서도 인공지능(AI) 중심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 또한 함께해 나갈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CEO 내정자 신분으로 카카오 내 쇄신TF장을 맡아 카카오의 실질적인 쇄신을 위한 방향을 설정하고 세부 과제들을 챙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예린 기자 yr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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