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400만 번째 ‘손님’ 맞은 국립중앙박물관…연말 전시 잇따라

국립중앙박물관은 오늘(13일) 오전 10시 30분쯤 올해 관람객 수가 4백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연간 관람객 4백만 명 돌파는 광복 이후인 1945년 12월 3일 국립박물관 개관 이래 처음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400만 번째 관람객인 미국인 샘 니콜스 씨에게 꽃으로 만든 목걸이와 국보 '백제 금동대향로'를 본떠 만든 모형을 선물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전신인 국립박물관은 1945년 광복 이후 경복궁 안에 있던 조선총독부 박물관을 인수해 개관했습니다. 이후 1972년 국립중앙박물관으로 명칭을 변경했고 2005년 용산으로 이전했습니다.

개관 당시 133만 9천여 명이었던 연간 관람객 수는 이듬해 328만 7천여 명으로 배 이상 늘었고, 2010년부터는 10년 연속 300만 명대를 유지했습니다.

2020년 코로나19 여파로 관람객 수가 77만 3천여 명으로 크게 줄었다, 서서히 일상을 되찾으며 지난해엔 300만 명대를 회복했습니다. 한 미술 매체가 조사한 세계 미술관·박물관 관람객 수에서 5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박물관은 연말 새로운 전시를 잇달아 선보일 예정입니다.

박물관은 내년 영조(재위 1724∼1776) 즉위 300주년을 앞두고 영조와 정조(재위 1776∼1800)가 글과 그림으로 탕평한 세상을 이루려 한 노력을 다룬 전시를 최근 공개했습니다.

오는 22일부터는 기원전 2세기부터 기원후 4세기까지 남인도 지역을 중심으로 꽃핀 불교 미술을 소개하는 특별전 '스투파의 숲, 신비로운 인도 이야기'를 열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공아영 기자 (gong@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