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신입 절반 AI 개발자… ‘脫통신’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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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순혈 인공지능(AI) 개발자'를 대거 확보하면서 강도 높은 '탈(脫) 통신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올해 신입사원 채용인 '주니어 탤런트'(석사 학위 기간 포함 직무 경력 3년 미만 지원자 선발) 전형을 통해 정규직 직원의 약 50%를 AI 개발자로 채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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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직군 빈자리 AI 부문 채용
최근 4대 AI 사업부 체계 구축
전담 임원 묶은 ‘톱 팀’도 꾸려
SK텔레콤이 ‘순혈 인공지능(AI) 개발자’를 대거 확보하면서 강도 높은 ‘탈(脫) 통신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채용한 신입사원의 절반가량을 개발자가 차지했다. SK텔레콤의 개발자는 현재 1000명 이상으로 전체 직원의 5명 중 1명인 셈이다.
‘글로벌 AI 컴퍼니’ 도약을 선언한 SK텔레콤은 최근 4대 사업부 체계를 구축하고, AI 솔루션 사업을 전담하는 C레벨(부문장) 임원을 묶어 ‘톱 팀’(Top Team)을 새로 꾸렸다. 기존 통신산업의 성장이 둔화하는 상황에서 인재 영입과 조직 개편을 통해 AI라는 새 먹거리를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13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올해 신입사원 채용인 ‘주니어 탤런트’(석사 학위 기간 포함 직무 경력 3년 미만 지원자 선발) 전형을 통해 정규직 직원의 약 50%를 AI 개발자로 채용했다.
SK텔레콤은 현재도 신입으로 AI컨택센터(AICC) 사업 수행 전문가, AI 언어 모델 학습·평가 데이터 담당자 등 AI 직무 담당자를 뽑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한 해에 통신 관련 직군 신입을 수십 명 뽑는데, 올해에는 이 분야의 빈자리(T.O)를 AI 파트가 대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지난 2021년 신입사원 정기공채를 폐지하고 수시 채용 방식의 주니어 탤런트 채용과 통합했다. 기존에 반기마다 한 차례씩 열었던 정기공채와 달리, 연 3차례 이상의 대졸 신입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유연한 채용을 통해 현업이 필요한 인재를 제때 뽑기 위해서다.
SK텔레콤이 올해 8월 한국거래소에 제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6월 30일 기준 전체 정규직 인원은 5258명이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취임한 2021년부터 개발자 1000명을 넘어선 SK텔레콤은 전 직원 대비 개발자 비중을 약 20%로 유지하고 있다.
앞서 지난 7일 SK텔레콤은 조직 개편에서 ‘AI 피라미드 전략’을 본격 추진하기 위한 4대 사업부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글로벌 솔루션 오피스’와 ‘글로벌 솔루션 테크’ 조직을 신설하고 AI 데이터센터, 도심항공교통(UAM), AI 반도체, 양자(퀀텀), 반려동물 AI 헬스케어 서비스 ‘엑스칼리버’(X caliber) 등 사업 확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솔루션 테크는 글로벌 솔루션 오피스를 기술적으로 밀착 지원한다.
이예린 기자 yr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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