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상금 6억이 한 달도 안돼 12억으로 뛰었다, 무슨 일?
이예원 프로 골퍼(20·KB금융그룹)가 받은 ‘위믹스 챔피언십 2023′ 우승 상금이 불어나고 있다. 상금으로 받은 가상자산 ‘위믹스’ 시세가 대회 시점보다 두배 이상 급등하면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이 프로는 지난달 18일부터 19일까지 부산 해운대비치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위믹스 챔피언십 2023′에서 우승했다. 이 대회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정규대회가 끝난 후 진행된 이벤트 성격의 대회다.
이 프로는 우승 상금으로 25만 위믹스를 받았다. 당시 위믹스는 코인 거래사이트에서 1개당 2300~2400원에 거래됐다. 약 6억원 상당의 코인을 받은 셈이다.
그런데 위믹스는 전날(12일) 국내 코인거래사이트인 빗썸에서 상장 폐지 1년 만에 재상장을 결정하면서 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치가 급등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위믹스는 전날 재상장 기대감으로 약 5590원까지 거래됐다가 이날 오전 11시 기준 약 4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프로가 가진 25만 위믹스의 가치는 이날 기준 약 11억7500만원 수준이다. 이 프로는 거래가 금지되는 일정 기간을 거쳐 내년 1월쯤 보유중인 위믹스를 팔 수 있다.
위믹스는 게임사 위메이드가 발행한 가상자산이다.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보유했던 코인으로도 알려졌다. 위믹스는 지난해 11월 유통량이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에서 상장폐지 처분을 받았다. 이후 위메이드는 적극 소명에 나섰고 지난 2월 코인원을 시작으로 고팍스, 코빗이 위믹스를 재상장했다. 빗썸의 재상장 결정으로 국내 원화마켓 거래사이트 중 위믹스가 상장되지 않는 곳은 업비트 뿐이다.
이 프로는 올해 KLPGA 대상과 상금왕, 최저타수상을 석권해 3관왕을 달성했다. 올해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을 포함해 3승을 거둔 이예원은 14억2481만원의 상금을 벌었고, 평균타수는 70.70타를 적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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