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시장 주도하는 한국… 핵심 광물·소재 해외의존도는 8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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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전기차 배터리를 필두로 2차전지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핵심광물·4대 소재의 해외 의존도가 최대 80%에 달하는 등 산업 경쟁력을 깎아 먹는 리스크(위험)를 안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2차전지는 모빌리티(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소형 정보통신(IT) 기기에 활용되는 등 다양한 연관 산업 발전을 위한 핵심 밸류체인에 해당한다"면서 "해외 주요국처럼 광물 수입 의존도 완화,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 촉진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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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해외 조달 ‘공급 리스크’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우리나라는 전기차 배터리를 필두로 2차전지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핵심광물·4대 소재의 해외 의존도가 최대 80%에 달하는 등 산업 경쟁력을 깎아 먹는 리스크(위험)를 안고 있다.
13일 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은 한국이 49.0%, 중국이 26.1%, 일본이 18.5%로 우리나라가 시장을 선점한 모양새다. 하지만 핵심광물·4대 소재의 높은 해외 의존도를 고려하면 미래 경쟁력 유지를 위해 공급망 다각화 및 내재화가 시급하다는 게 정부 판단이다. 2021년 기준 2차전지 관련 핵심광물의 특정국 의존도는 수산화리튬(84%, 중국), 탄산리튬(82%, 칠레), 인조흑연(87%, 중국) 등으로 조사된다. 4대 소재도 마찬가지다. 2020년 기준 양극재(50%), 음극재(78%), 분리막(62%), 전해액(66%) 모두 해외에서 주로 조달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2차전지는 모빌리티(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소형 정보통신(IT) 기기에 활용되는 등 다양한 연관 산업 발전을 위한 핵심 밸류체인에 해당한다”면서 “해외 주요국처럼 광물 수입 의존도 완화,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 촉진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미·중 경쟁에 따른 공급망 불안정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미국 수출통제를 총괄하는 앨런 에스테베스 상무부 산업안보 차관은 12일 미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경제안보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양자 속도로 행동하는 수출통제 체제가 필요하다”면서 첨단기술 수출통제를 이어갈 뜻을 재확인했다. 특히 에스테베스 차관은 “반도체·인공지능(AI)·양자컴퓨터 등 첨단기술 보호·관리를 위해 한국 등 동맹국들과 새로운 다자 수출통제 체제를 구성하는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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