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농구 항저우 참사 책임' 강을준 경기력향상위원, 사표 내고 감독 공모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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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농구가 새로운 사령탑 선임 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대한민국농구협회 경기력향상위원으로 있던 강을준(58) 전 오리온 감독이 위원에서 사임하고, 감독 공모에 지원했다.
13일 대한민국농구협회에 따르면, 남자농구 대표팀 감독 공모에 강 전 감독을 비롯해 안준호(67) 전 서울 삼성 감독, 이상윤(61) 전 상명대 감독이 지원했다.
불과 얼마 전까지 협회 경향위원으로 있던 강 전 감독의 지원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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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한국 남자농구가 새로운 사령탑 선임 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대한민국농구협회 경기력향상위원으로 있던 강을준(58) 전 오리온 감독이 위원에서 사임하고, 감독 공모에 지원했다.
13일 대한민국농구협회에 따르면, 남자농구 대표팀 감독 공모에 강 전 감독을 비롯해 안준호(67) 전 서울 삼성 감독, 이상윤(61) 전 상명대 감독이 지원했다.
강 전 감독은 황성인 단국대 코치, 안 전 감독은 서동철 전 수원 KT 감독, 이 전 감독은 이현준 전 서울 SK 코치와 한 조를 이뤄 국가대표팀 감독에 도전했다.
불과 얼마 전까지 협회 경향위원으로 있던 강 전 감독의 지원이 눈에 띈다.
남자 농구는 지난 10월 끝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4강 진출에 실패하며 2006 도하대회 이후 17년 만에 노메달에 그쳤다.
특히 사실상의 일본 3진급 선수들에게 완패하는 등 저조한 경기력을 보여 '항저우 참사'로 불린다.
해당 대표팀 선발과 운영에 관여했던 경향위원이 부진에 대한 일말의 책임 없이 곧장 감독 공모에 지원한 모양새에 불편한 시선을 보내는 이들이 적잖다.
협회 관계자는 "강 전 감독이 감독 공모 마감(12일)을 하루 앞두고 사임서를 제출했다. 아직 수리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 관계자는 "아시안게임 직후에 부진을 이유로 사임하고 감독 공모에 지원했다면 모를까 부진에 대한 책임이 있는 인사가 감독 공모 시점에 맞춰 사임하고 바로 지원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황성인 코치를 낙점했는데 규정상 소속이 있는 인사는 공모 자격이 되지 않는다. 협회 관계자는 "일단 서류를 받았지만 코치 신분과 소속에 대한 확인 절차가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공모 일정에 임박해 사임하면서 면접에 참여할 경향위원은 7명에서 6명으로 줄었다. 문경은 경향위원장을 비롯해 조상현 LG 감독, 김상식 정관장 감독, 장창곤 상무 감독, 황준삼 건국대 감독, 양형석 중앙대 감독이다.
강 전 감독을 비롯해 현장을 떠난 지 꽤 되는 고연차 감독들만 지원했다.
비교적 젊은 몇몇 지도자들은 감독, 코치 경력 평가 항목에서 고연차 지도자들에 비해 높은 점수를 받기 어렵다고 판단해 아예 지원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함께 호흡을 맞출 코치로 자격 요건을 채운 인사를 찾기도 어렵다.
이에 대해 협회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정성 평가 비중이 50%로 가장 높고, 정량 평가는 40%, 종합 평가는 10%"라며 "젊은 지도자들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조상현 감독-김동우 코치의 사례가 있다"고 강조했다.
공모에 지원한 후보들은 오는 19일 면접 평가와 협회 이사회 최종심의를 거치게 된다.
새 감독과 코치는 내년 2월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부터 2025년 FIBA 아시아컵 본선까지 지휘봉을 잡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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