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야당, 내각 불신임 카드 꺼낸다…기시다 "신념 따라 엄숙히 대응"

권진영 기자 2023. 12. 13.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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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13일 야당 측이 제출 예정인 내각 불신임 결의안 대응에 대해 "신념에 따라 엄숙히 대응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FNN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내각 불신임안이 제출된 경우, 조기 중의원 해산 카드를 꺼내 들지 묻는 말에 "신념에 따라 엄숙히 대응하기 위해 여당과 상담하겠다"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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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의원 해산 가능성 묻는 말에 명확히 부인 안 해
기시다파 불법 비자금 의혹에는 "제대로 조사 중"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1일 일본 도쿄의 총리 관저에 도착해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2023.12.11 ⓒ AFP=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13일 야당 측이 제출 예정인 내각 불신임 결의안 대응에 대해 "신념에 따라 엄숙히 대응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FNN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내각 불신임안이 제출된 경우, 조기 중의원 해산 카드를 꺼내 들지 묻는 말에 "신념에 따라 엄숙히 대응하기 위해 여당과 상담하겠다"고만 답했다.

그는 언론으로부터 거듭 중의원 해산 의향에 관한 질문을 받았지만 같은 답변을 반복하면서도 해산 강행 여부를 분명하게 부인하지는 않았다.

자민당 내 최대 파벌인 아베파에서 불거진 불법 비자금 의혹에 따른 인사 교체에 대해서는 "정치 신뢰 회복하고 정부 정책 수행이 지체되지 않도록 마땅한 시기에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말하는 데 그쳤다.

이어 자신이 이끌었던 기시다파에서도 아베파와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는 의혹이 부상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사무국에서 제대로 조사하고 있다"며 "(사실로) 확정된다면 내게 보고가 있을 것이고 보고를 받으면 적절히 설명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기시다 총리는 고이즈미 준이치로·아베 신조 전 총리와는 달리 정권 출범 후에도 본인이 이끌던 파벌에서 탈퇴하지 않고 수장 자리를 지키다가 당내 불법 비자금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 7일 총리 재임 동안 파벌을 이탈하겠다고 발표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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