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래 명예회장 등판후… 한국앤컴퍼니 주가 ‘널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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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래 한국앤컴퍼니(옛 한국타이어그룹) 명예회장이 사재를 털어서라도 경영권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밝힌 가운데, 13일 한국앤컴퍼니 주가는 널뛰기를 하며 '치열한 눈치 싸움'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국앤컴퍼니그룹 측은 전날 "조 명예회장이 자신이 일군 회사가 사모펀드에 넘어가는 걸 보고 있을 수 없다는 뜻을 주변에 밝혔다"면서 "MBK가 공개매수 가격을 올리는 등 시장에 혼선을 줄 경우, 개인 재산으로 장내매수나 공개매수를 펼쳐 경영권 방어에 나서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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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공개매수 값 올릴지 촉각
조양래 한국앤컴퍼니(옛 한국타이어그룹) 명예회장이 사재를 털어서라도 경영권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밝힌 가운데, 13일 한국앤컴퍼니 주가는 널뛰기를 하며 ‘치열한 눈치 싸움’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날 주가가 6.87% 급락하며 MBK파트너스가 제시한 공개매수 가격(2만 원)에 근접하는 2만1000원으로 마감하자, 조 명예회장 측이 장내매수나 대항 공개매수를 통해서라도 이를 강력히 저지하겠다는 의중을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한국앤컴퍼니 주가는 전날 종가 대비 0.71% 오른 2만1150원으로 출발했다가 오전 9시 40분 0.24% 떨어진 2만950원으로 하락했다. 이후 다시 반전해 오전 11시 30분 현재 5.71% 오른 2만2200원을 기록 중이다. 장중이지만 2만1000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MBK가 공개매수에 들어간 지난 5일 이후 닷새 만이다. MBK가 공개매수 가격을 올릴 경우 조 명예회장이 직접 대응에 나서겠다고 한 것을 두고 시장은 MBK 측의 맞대응에 촉각을 곤두세운 채 경영권 분쟁이 한층 가열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앤컴퍼니그룹 측은 전날 “조 명예회장이 자신이 일군 회사가 사모펀드에 넘어가는 걸 보고 있을 수 없다는 뜻을 주변에 밝혔다”면서 “MBK가 공개매수 가격을 올리는 등 시장에 혼선을 줄 경우, 개인 재산으로 장내매수나 공개매수를 펼쳐 경영권 방어에 나서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조 명예회장이 차남인 조현범 현 회장을 지지한다는 의미다.
MBK는 장남 조현식 고문, 차녀 조희원 씨와 손잡고 한국앤컴퍼니 주식을 1주당 2만 원에 공개매수 중이다. 오는 24일까지 주당 2만 원에 한국앤컴퍼니 지분 20.35∼27.32%를 공개매수해 50% 넘는 지분을 확보한 후, 경영권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조 고문은 현재 한국앤컴퍼니 지분 18.93%를, 조희원 씨는 10.61%를 각각 보유 중이다.
경영권 분쟁이 불거진 이후 한국앤컴퍼니 주식은 공개매수 가격보다 높은 1주당 2만1000∼2만2000원 안팎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MBK 측이 공개매수 금액을 지금보다 더 올리지 않으면 공개매수가 실패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관범 기자 frog7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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