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내년 경제 ‘성장’에 무게… ‘공동부유’ 등 정책수정 예고

박준우 기자 2023. 12. 13.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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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내년 경제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올해와는 달리 '성장'에 무게를 둔 경제정책 추진 가능성을 내비쳤다.

12일 중국 CCTV, 신화(新華)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당정은 11∼12일 베이징(北京)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등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내년 경제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연례 회의인 경제공작회의를 열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기조가 중국이 탄소중립, 공동부유로 대표되는 기존 정책 계획에 대대적인 수정을 예고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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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경제공작회의서 결정

베이징=박준우 특파원 jwrepublic@munhwa.com

중국이 내년 경제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올해와는 달리 ‘성장’에 무게를 둔 경제정책 추진 가능성을 내비쳤다. 전문가들은 새 기조에 따라 빈부 격차 해소를 위한 ‘공동부유(共同富裕)’나 2060년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솽탄(雙炭)’정책 등의 속도 조절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12일 중국 CCTV, 신화(新華)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당정은 11∼12일 베이징(北京)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등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내년 경제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연례 회의인 경제공작회의를 열었다. 이 회의에서 당 지도부는 내년 경제 기조로 ‘안정 속에서 성장을 추구하고 성장으로 안정을 촉진하며 계획을 먼저 세우고 나중에 혁파한다’는 의미가 담긴 ‘온중구진(穩中求進)·이진촉온(以進促穩)·선립후파(先立後破)’를 견지하기로 결정했다. 이 중 이진촉온과 선립후파는 올해 처음 제기된 키워드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기조가 중국이 탄소중립, 공동부유로 대표되는 기존 정책 계획에 대대적인 수정을 예고한다고 분석했다. 쑹쉐타오(宋雪濤) 중국 톈펑(天風)증권 거시경제팀장은 “공동부유 추진에서 부의 재분배 방법을 결정하기 전에 경제와 부의 파이를 더 크게 키워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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