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상 원류' 춘천시, 태릉 대체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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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시가 국제스케이장 유치에 도전한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13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체육회의 국제스케이트장 사업 공모에 맞춰 빙상 본고장의 역사성을 살려 유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춘천시는 최근 결정된 세계태권도연맹 본부의 춘천 유치에 이어 이번 국제스피드스케이트장 유치까지 끌어내 세계적인 스포츠 도시로 발돋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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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내년 2월 8일까지 공모…국비 2천억 규모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가 국제스케이장 유치에 도전한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13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체육회의 국제스케이트장 사업 공모에 맞춰 빙상 본고장의 역사성을 살려 유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육 시장은 유치 배경으로 1934년 춘성군(현재 춘천시)체육협회 주최 빙상경기대회를 시작으로 1962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 우두강 빙상대회, 1971년 제52회 전국체육대회 동계 빙상대회, 1991년 동계아시안게임 개최지였음을 강조했다.
실제로 일제강점기 시절인 1929년 현재 공지천 조각공원 주변에 야외 빙상링크에서 소양강 스케이트 대회가 열린 이후 다양한 경기가 열렸다.
이후 1972년 태릉 국제 스케이트장이 지어지기 전까지 춘천은 국내 빙상의 원류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1990년대 주변 일부가 시민공원으로 매립이 이뤄지면서 사라졌다.
스케이트장은 지하 1층, 자상 3층(총면적 3만㎡) 규모로 전액 국비(2천억원 추산)로 추진된다.
또 서울에서 춘천까지 1시간 안에 이동하는 전철과 고속도로 등 교통 기반이 구축돼 있고, GTX-B 구간의 춘천 연장 구간이 확정되면 30분 내 접근성도 뛰어나다.
춘천시는 유치 도전에 앞서 송암스포츠타운 일대 6만㎡의 사업 부지를 확보해 놓은 상태다.
아울러 지난 3월부터 민간 전문가, 시의회 등과 함께 유치 추진단을 구성해 서명운동과 홍보활동을 벌여왔다.
춘천시는 최근 결정된 세계태권도연맹 본부의 춘천 유치에 이어 이번 국제스피드스케이트장 유치까지 끌어내 세계적인 스포츠 도시로 발돋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태릉 국제 스피드스케이트장 일대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면서 기존 경기장은 내년 철거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체육회와 함께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의 대체시설을 건립할 부지를 내년 2월 8일까지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하며, 현장실사 등을 통해 2024년 4∼5월께 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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