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전 5전패’ 가스공사, 그래도 단단해졌다

이재범 2023. 12. 1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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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가 연장에서 승리와 인연이 없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12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CC와 2차 연장 끝에 88-93으로 졌다.

가스공사는 또 2분 동안 무득점에 그치며 2차 연장을 허용했다.

가스공사는 4쿼터 막판 2분여부터 2차 연장 종료 직전까지 12분 동안 3점슛 5개만으로 15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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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연장에서 승리와 인연이 없다. 그래도 팀이 단단하게 바뀌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12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CC와 2차 연장 끝에 88-93으로 졌다. 3연승을 눈앞에 뒀지만, 4쿼터와 1,2차 연장 마무리가 아쉬웠다.

가스공사는 불안하게 출발했다. 8-19로 뒤졌다. 김낙현과 차바위, 김동량 등을 투입한 뒤 흐름을 바꿨다. 금세 17-19로 따라붙었고, 3쿼터 막판부터 4쿼터 초반까지 연속 10득점하며 65-55, 10점 차 우위를 점했다.

이번에는 KCC에게 추격을 당했다. 4쿼터 종료 3분 6초를 남기고 71-66으로 앞섰다. 남은 시간 동안 김낙현의 3점슛만으로 3점만 올리고, 8점을 허용해 1차 연장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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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연장에서는 김낙현과 앤드류 니콜슨의 3점슛 3방으로 2분 1초를 남기고 83-79로 근소하게 앞서 나갔다. 가스공사는 또 2분 동안 무득점에 그치며 2차 연장을 허용했다.

2차 연장에서도 1차 연장처럼 김낙현이 3점슛으로 먼저 득점했지만, 이후 득점 침묵에 빠졌다. 연속 10실점하며 아쉽게 고개를 숙였다.

가스공사는 4쿼터 막판 2분여부터 2차 연장 종료 직전까지 12분 동안 3점슛 5개만으로 15점을 올렸다. 승부가 결정된 후 샘조세프 벨란겔이 마지막에 레이업을 성공했다.

가스공사는 슈퍼스타가 즐비한 KCC보다 한 발 더 뛰는 농구로 승리 직전까지 갔다. 하지만, 퐁당퐁당 일정을 소화 중인 가스공사는 주축 선수들을 승부처에서 계속 기용해 체력 열세에 놓였다. 패인이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대행 역시 “일정이 힘든데 선수들이 끝까지 해서 연장까지 갔다”며 “내가 중간에 선수 교체를 하고, 확률 농구를 하도록 잡아줬어야 한다. 내가 그러지 못해서 열심히 뛴 선수들에게 미안하다”고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

이날 패배가 더욱 아쉬운 건 2021~2022시즌 팀 창단 후 연장전에서 5전패를 당했기 때문이다. 연장전을 가지 않을 수 있었고, 1차 연장에서 마무리만 잘 했다면 첫 연장전 승리를 맛볼 수도 있었다.

그렇다고 해도 2연승이 우연이 아니며 쉽게 무너지지 않는 전력으로 거듭났다는 걸 보여줬다.

강혁 감독대행은 “수비도 맞아간다. 1라운드 때는 (아이제아 힉스가 갑작스런 부상으로 빠져) 혼란스러웠다. 최근에 맥스웰이 오고, 이기니까 분위기를 탔다”며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집중력이 생겼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팀 플레이가 잘 된다. 수비에서 궂은일을 많이 이야기해서 팀워크가 단단해졌다”고 했다.

가스공사는 14일 서울 SK와 홈 경기에서 시즌 5번째 승리에 도전한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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