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송영길 구속영장…특가법상 뇌물 등 혐의[상보]

최기철 2023. 12. 1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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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이른바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을 받고 있는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최재훈)는 13일 "민주당 전당대회 금품수수·살포 사건과 관련해, 송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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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사연' 통해 불법정치자금 7억 6300만원 수수
'당대표 선거' 전당대회 앞두고 '돈봉투 살포' 혐의

[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검찰이 이른바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을 받고 있는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최재훈)는 13일 "민주당 전당대회 금품수수·살포 사건과 관련해, 송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적용된 혐의는 정치자금법위반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정당법위반 및 정치자금법위반 혐의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검찰에 따르면, 송 전 대표는 2020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자신의 '외곽조직'인 '평화와 먹고 사는 문제 연구소'(먹사연)를 통해 불법정치자금 7억 6300만원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고 있다.

2021년 7월부터 8월 사이에는 박용하 전 여수상공회의소 회장으로부터 소각처리시설 관련 청탁을 받고 먹사연을 통해 4000만원을 수수한 혐의(특가법상 뇌물)도 있다.

송 전 대표는 이와 함께 당대표 선출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던 2021년 3월 30일 자신의 경선캠프에서 지역본부에 나눠줄 '부외 선거자금' 1000만원을 수수하고, 2회에 걸쳐 지역본부장들에게 활동비 명목으로 650만원이 돈봉투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같은 해 4월 19일에는 경선캠프에서 스폰서로부터 '부외 선거자금' 5000만원을 건네받은 뒤 같은달 27일부터 28일까지 2회에 걸쳐 윤관석 당시 민주당 의원(현 무소속)의원에게 '국회의원 교부용 돈봉투' 20개, 총 6000만원을 제공한 혐의도 아울러 받고 있다.

/최기철 기자(law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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