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문수야구장 외야석에 유스호스텔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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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국내 처음으로 기존의 축구장과 야구장에 숙박시설 건립을 추진하는 체육시설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한다.
전국 규모의 체육 행사 때마다 어려움을 겪는 숙박난 해소와 지역 청소년들의 단체 숙박시설 확보 등이 목적이지만 일각에선 시설 축소에 따른 관중 감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시는 올해 경기당 평균 1만7000여 명의 관중이 입장한 점 등으로 미뤄 유스호스텔 건립을 해도 국제대회 개최 등 축구장 운영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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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 “시설 축소땐 관중 감소”
울산=곽시열 기자 sykwak@munhwa.com
울산시가 국내 처음으로 기존의 축구장과 야구장에 숙박시설 건립을 추진하는 체육시설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한다. 전국 규모의 체육 행사 때마다 어려움을 겪는 숙박난 해소와 지역 청소년들의 단체 숙박시설 확보 등이 목적이지만 일각에선 시설 축소에 따른 관중 감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13일 시에 따르면 내년부터 남구 체육공원 내 문수야구장 외야 잔디석 윗부분에 객실 60여 개 규모(수용 인원 약 200명)의 유스호스텔 건립을 추진한다. 관람석이 없는 외야 뒤편에 유스호스텔을 건립하는 만큼 관람객들에게는 피해가 없다는 게 시 설명이다.
시는 또 반려동물 관람존, 청춘 데이트존, 치맥존, 스탠드 응원 등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을 추가로 설치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시는 야구장에 이어 인근의 문수축구장 4층 관중석에도 43개 객실(170여 명 수용)을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럴 경우 현재 3만7897석인 관중석이 5000석 정도 줄어든다.
시는 올해 경기당 평균 1만7000여 명의 관중이 입장한 점 등으로 미뤄 유스호스텔 건립을 해도 국제대회 개최 등 축구장 운영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시가 이처럼 체육시설을 활용, 숙박시설 구비에 나서게 된 배경에는 지역 내 단체 숙박시설 부족이 있다. 울산에서 대규모 체육 행사가 개최될 때마다 선수단이 묵을 숙소가 없어 인근 모텔 등에서 선수단이 뿔뿔이 흩어져 숙박하는 사례가 많았다.
실제 지난 11월 열린 추계 전국여자축구연맹전에도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1500여 명의 선수가 참여했으나 선수단과 가족들은 650여 개 모텔에서 숙박을 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문수축구장을 자주 찾는다는 구모 씨는 “최근 축구가 인기를 끌면서 울산에도 관중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데 이곳에 유스호스텔을 지으면 관중석 감소로 관람객들도 줄고 국제대회 유치도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야구장은 물론 축구장 시설 개선을 하더라도 관람객들에게 피해가 가거나 대회 유치에 차질이 생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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