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부산 찾아 "윤 정권 무능해 엑스포 실패…외교참사 원인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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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3일 부산을 찾아 엑스포 유치 실패를 고리로 윤석열 정부를 향한 비판 수위를 높였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부산 엑스포의 119 대 29 (표결) 결과가 생각난다"며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로 상심이 큰 부산 시민을 위로하고 국익 추구는커녕 국격 실추와 외교 참사를 일으킨 윤석열 정권의 무능을 한탄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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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호 "유치 실패 원인 분석, 정부·여당이 거부해"
(서울·부산=뉴스1) 박종홍 강수련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3일 부산을 찾아 엑스포 유치 실패를 고리로 윤석열 정부를 향한 비판 수위를 높였다. 특히 해외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외교 역량이 부족하다고 목소리를 키웠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부산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엑스포 실패 후에 부산의 각종 기반 시설 확보 사업도 중단되지 않을까 많은 부산 시민들이 우려한다"며 "부산 발전을 위해 여야 구분 없이 장기적 관점에서 정책 이어달리기를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엑스포 유치에 실패한 일 때문에 많은 분들이 좌절하고 있는데 실패했다고 포기할 게 아니라 그 이상으로 부산 지역 발전을 위한 정부의 재정적 투자와 정책적 집중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부산 엑스포의 119 대 29 (표결) 결과가 생각난다"며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로 상심이 큰 부산 시민을 위로하고 국익 추구는커녕 국격 실추와 외교 참사를 일으킨 윤석열 정권의 무능을 한탄한다"고 비판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윤 대통링이) 영국 매체 인터뷰에서는 중국이 가장 민감하게 생각하는 대만 해협 문제를 언급하고는 며칠 뒤 한중일 외교장관회의에서 중국과 일본에 부산 엑스포를 지지해달라고 했다"며 "그 결과 부산 시민뿐 아니라 전 국민의 자존심 붕괴로 이어졌다. 퍼주기 영업사원이기 때문에 네덜란드 순방도 걱정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부산 엑스포 유치위원회를 진두지휘한 윤상직 사무총장이 비상근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이다. 국내 굴지의 모 법무법인 고문으로 재직 중이라 포기할 수 없어 비상근 근무를 택했단 것"이라며 "그런 사람이 유치 활동을 총괄하는 사무총장을 맡았으니 119대 29라는 참담한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총체적 부실과 무능투성이었던 부산 엑스포 유치 과정에 대한 세밀한 감사와 문책이 필요하다"며 "윤 대통령은 재벌 총수를 데리고 떡볶이 먹방을 할 게 아니라 외교 참사의 원인을 철저히 밝히고 책임자를 문책하라"고 촉구했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이 올해에만 13번째 해외순방인데 결과가 119 대 29 아니었나"라고 비판했다. '순방이 곧 민생'이라는 대통령실의 입장에는 "전세사기를 막는 것과 부산을 다시 뛰게 하는 게 민생이지 순방이 곧 민생이라는 게 말이 되느냐"고 했다.
국회 엑스포 유치지원 특별위원장인 박재호 의원은 "허황된 판세 분석에 기초한 정부 유치 전략에 따른 처참한 성적보다 더 허탈한 점은 유치 실패의 원인을 분석하고 난맥상에 대한 평가 분석이 필요함에도 정부와 여당이 이를 거부하고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1096pag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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