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나만의 경험을 찾는다"…관광트렌드 '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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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전히 자신에게 집중하며 감성적 만족을 추구하는 여행이 2024년 한국관광을 이끌 새로운 트렌드로 떠올랐다.
나만의 이색여행지를 찾는 '나만의 명소 여행'도 내년 관광시장을 이끌 트렌드다.
관광공사 유진호 관광디지털본부장은 "2024년 관광 트렌드 전망을 통해 여행에 대한 사람들의 심리 변화와 실제 여행행태 변화를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며 "관광산업계가 이번 분석 결과를 토대로 데이터 기반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대내·외에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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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온전히 자신에게 집중하며 감성적 만족을 추구하는 여행이 2024년 한국관광을 이끌 새로운 트렌드로 떠올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최근 3년간의 다양한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내년 관광 트렌드 '루트(R.O.U.T.E.)'를 도출, 13일 한국관광데이터랩을 통해 발표했다.
'루트(R.O.U.T.E.)'는 나만의 경험을 찾아가는 여정'이라는 의미다. ▲쉼이 있는 여행(Relax and empty your mind) ▲원포인트 여행(One point travel) ▲나만의 명소 여행(Undiscovered Place) ▲스마트 기술 기반 여행(Travel Tech) ▲모두에게 열린 여행(Easy access for everyone) 등 5개 테마다.
공사에 따르면 내년에는 진정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여행에 대한 수요가 더욱 증가한다. 나의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힐링·웰니스 여행에 대한 관심이 커질 전망이다.
국내 소비자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휴식을 목적으로 하는 국내여행 관심도는 82.3%에 달했다. 여행으로 피곤을 해소하는 소비자는 50.6%로 수면(59.9%)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빵지순례' 등 특정 방문지나 먹거리 등 단일 콘텐츠가 여행의 목적이 되는 원포인트 여행도 대세다. 국내여행 성숙도가 높아지면서 자신의 관심사, 취향을 깊이 있게 향유하는 성향이 증가한 결과다. 원포인트 여행을 경험한 사람의 비율은 35.2%를 차지했고, 한 가지 목적에 집중하는 여행을 희망한다는 답변은 55.4%에 달했다.
나만의 이색여행지를 찾는 '나만의 명소 여행'도 내년 관광시장을 이끌 트렌드다. 공사에 따르면 여행 관련 키워드 중 '숨다', '숨은'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67.2%가 숨겨진 관광지를 찾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숨겨진 여행지 선호도는 숲·산(69.8%), 바다·해안(60.8%), 도심의 숨은 명소(55.4%), 지방 소도시(54.0%) 순이었다.
인공지능(AI) 활용 여행 추천 서비스 등 첨단기술을 활용하거나 SNS를 통해 여행 경험을 공유하는 현상은 대세가 돼가고 있다.
설문 결과 응답자 중 64.3%가 온라인 기반 여행 서비스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경험 서비스는 온라인 예약(61.7%), 실시간 여행 정보 확인(56.0%), AI기반 여행 일정 플래너(31.4%) 순이었다. 여행업계 역시 챗GPT 등 인공지능을 활용한 고객 맞춤형 상품 추천 등 관련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반려동물, 혼행(나홀로 여행), 시니어 관광 등 여행의 다양성도 확대되고 있다.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사람 중 54.6%가 반려동물과의 동반 여행 의향을 보였다. 관광취약계층을 위한 무장애 관광 환경 조성 역시 중요한 과제로 인식되고 있다.
관광공사 유진호 관광디지털본부장은 "2024년 관광 트렌드 전망을 통해 여행에 대한 사람들의 심리 변화와 실제 여행행태 변화를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며 "관광산업계가 이번 분석 결과를 토대로 데이터 기반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대내·외에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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