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네덜란드 기업인 'CEO 라운드 테이블'…첨단산업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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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주요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직접 만나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한국무역협회는 13일(현지시각)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네덜란드 경제인연합회(VNO-NCW)와 공동으로 '한·네덜란드 CEO 라운드 테이블'을 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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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신재생에너지·모빌리티 등 첨단산업 협력 약속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주요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직접 만나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한국무역협회는 13일(현지시각)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네덜란드 경제인연합회(VNO-NCW)와 공동으로 '한·네덜란드 CEO 라운드 테이블'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한국 측에서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LS그룹 이사회 의장)과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을 비롯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주성엔지니어링 등의 경영진이 참석했다.
네덜란드 측에서는 잉그리드 테이슨 VNO-NCW 회장과 미키 아드리안센스 경제에너지기후부 장관을 비롯해 세계 1위 반도체 장비 기업인 ASML, 차량용 반도체 시장 점유율 2위인 NXP, 네덜란드 응용과학연구소(TNO) 등의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반도체, 신재생 에너지, 모빌리티 등 첨단 산업 분야의 협력 방안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삼성전자 경계현 DS부문장 사장은 전날 ASML과 맺은 극자외선(EUV) 기술 공동개발을 위한 연구소 설립 협약을 언급하면서 "삼성은 지난 30년간 ASML과 협력을 통해 발전해왔다. 양국 기업의 협력 강화는 유럽의 반도체 가치사슬 강화와 글로벌 공급망 안정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도 ASML과 EUV 공정에서 전력 사용량과 탄소 배출을 줄이는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면서 "반도체 산업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는 첫 번째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현대차 김동욱 부사장은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외에도 수소 상용차, 도심항공교통(UAM), 배달 특화 로봇 등을 개발하고 있는 만큼 네덜란드 기업과 다양한 협력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기업들은 반도체, 모빌리티 분야의 한국 정부 정책에 관심을 보였다.
ASML 피터 베닝크 회장은 "한국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감안해 올해 초 '화성 신 캠퍼스' 건설을 시작했다"고 소개한 뒤 "앞으로도 ASML은 삼성, SK하이닉스 등 한국 파트너들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NXP 말튼 디르츠바거 최고전략책임자(CSO)는 "반도체 산업의 주요 도전 과제 중 하나는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우수한 반도체 인력 양성에 관한 한국 정부의 장기적 계획에 관심이 많다"고 언급했다.
KPMG 빌버트 카네켄스 시니어 파트너는 "네덜란드 중소기업이 한국에 투자할 때 로컬 법인 설치 의무에 따른 애로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투자 촉진을 위한 한국 정부의 관심을 요청하기도 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네덜란드 경제인연합회와 협력해 관심 주제별 세미나를 이어가고 비즈니스 사절단 파견 및 상담 주선 등 양국 기업의 협력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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