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의 손흥민 모독[오후여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한민국에서 건드리지 말아야 할 대상이 몇 명 있다.
손흥민과 BTS, 김연아, 이대호 등이 대표적이다.
그런데 지난 9일 군산에서 열린 김의겸 의원 북 콘서트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김 의원의 '청담동 술자리' 잇단 헛발질을 손흥민·이대호 선수에 비유하며 옹호했다.
그러나 손흥민·이대호 선수는 각고의 노력 끝에 성과를 만들어냈는데, 김 의원은 최소한의 사실 확인 노력도 하지 않고 의혹을 제기한 것이라 비교 대상이 되지 않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건드리지 말아야 할 대상이 몇 명 있다. 손흥민과 BTS, 김연아, 이대호 등이 대표적이다. 만약 이들을 비난하거나 자신과 비교하기라도 하면 여지없이 비난의 화살이 날아온다. 그만큼 그들의 행동 하나하나가 국민의 자랑거리가 되기 때문이다. 얼굴 부상을 당하고도 마스크를 쓰고 몸이 부서져라, 조국의 영광을 위해 뛰는 손흥민의 모습을 보면서 애국심이 무엇인지 뜨겁게 느낀다.
소속팀인 영국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보여주는 그의 리더십은 자랑스럽기도 하다. 최근 토트넘이 5연패에 빠지자 한 현지 축구평론가가 손흥민의 리더십을 비판했다가 뭇매를 맞기도 했다. 5연패 끝에 다친 가운데도 지난 11일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손흥민의 1골 2도움으로 4-1로 이기자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쏘니, 아픈데도 나와서 골 넣는 것 봤지? 이게 바로 리더십”이라고 극찬했다. 자신보다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그들에게 성과를 돌리는 손흥민의 겸손함에 영국이 매료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지난 9일 군산에서 열린 김의겸 의원 북 콘서트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김 의원의 ‘청담동 술자리’ 잇단 헛발질을 손흥민·이대호 선수에 비유하며 옹호했다. 조 전 장관은 “언론에서도 김 의원을 보고 헛발질을 하는 것을 가지고 조롱도 하고 희화화를 하던데 저는 웃긴다고 생각한다”며 “손흥민 선수가 슛할 때 다 골이 되지 않는다. 아마 확률도 계산해 보시면 10번에 1번 들어갈지 모르겠다”고 했다.
앞서 김 의원은 “한 번이라도 골 넣어보려고 하다 보면 헛발질도 하지 않나”라며 “그래서 여러분들께서 좀 이쁘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그러나 손흥민·이대호 선수는 각고의 노력 끝에 성과를 만들어냈는데, 김 의원은 최소한의 사실 확인 노력도 하지 않고 의혹을 제기한 것이라 비교 대상이 되지 않는다. 이재명 대표 영장판사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 동기라고 했다가 바로 거짓으로 드러났고, 청담동 술자리·EU 대사 발언 왜곡 등 그가 헛발질 한 내용은 조금만 사실 확인을 해도 발생하지 않았을 일이다. 그저 상대방을 비난하고 자신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마구 던지는 가짜뉴스를 귀중한 손흥민의 골과 비교하다니 어불성설이다. 더는 영웅의 이름을 더럽히지 말기 바란다.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블루엠텍, 코스닥 입성… ‘의약계 쿠팡’ 몸집 커질까
- 정태우, 파손된 차량 내부 공개… “문짝 날아갔지만 저는 멀쩡”
- 동병상련? 이준석, 김기현 사퇴 요구에 “당신들도 공범…용산 한마디 못하면서”
- 지인 여성과 성관계 몰래 촬영한 공무원, 검찰 송치…직위도 해제
- [속보]美 소식통 “이정후, 샌프란시스코와 6년 1484억원 입단합의”
- ‘현역가왕’, 3회 만에 10%벽 넘었다…전유진 중간투표 1위
- 尹의 눈· 귀 가리는 ‘정보왜곡’ 중증… ‘권력의 癌’ 국정 파탄 내몬다[허민의 정치카페]
- [단독] 성추행 상담하다 성폭행 시도한 초등교사
- 이경규 “강호동 남 험담 절대 안 해… 유재석은 김수환 추기경 급”
- “러, 우크라 전쟁 사상자 31만5000명…병력 87%, 전차 63% 손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