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FOMC 앞두고 투자자들 ‘관망’... 줄타기하는 亞 증시

김효선 기자 2023. 12. 13.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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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시작된 가운데, 결과 발표를 앞두고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주요 3대 지수는 소폭 상승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밤 발표되는 FOMC 결과를 앞두고 관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마지막 금리가 결정될 FOMC는 12일부터 시작해 13일에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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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시작된 가운데, 결과 발표를 앞두고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주요 3대 지수는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일본 도쿄의 한 거리 전광판에 니케이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AP

현지 시각으로 12일, 아시아 증시 개장 전 블룸버그(Bloomberg)는 “올해 마지막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결정을 앞두고 뉴욕 증시가 약간의 움직임을 보인 가운데, 아시아 증시는 조심스럽게 움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48% 오른 3만6577.9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46%, 0.70% 상승한 4643.70, 1만4533.40에 장을 마감했다.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로 개장했다.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16% 밀린 2531.23에, 코스닥지수는 0.24% 하락한 837.55에 각각 출발했다. 일본의 니케이(NIKKEI)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7% 상승한 3만2966.79로 시작했다. 홍콩H지수는 전날보다 0.44% 내린 5589.66에 출발했다.

국내 증시는 전날에도 숨 고르기 장세를 보였다. 전날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0.39%, 0.51%씩 소폭 상승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밤 발표되는 FOMC 결과를 앞두고 관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마지막 금리가 결정될 FOMC는 12일부터 시작해 13일에 끝난다.

FOMC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두고 나온 물가 지표가 관망세를 더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미국 노동부는 올해 11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올랐고, 전월 대비로는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날 수치는 대체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소폭 상승했다.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지만, 예상보다 빠르게 내려가지 않는다면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은 뒤로 미뤄질 수 있다.

이번 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연준이 12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8.2%로 보고 있다. 앞서 연준은 지난 11월 FOMC에서 9월에 이어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했다.

투자자들은 내년 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와 규모에 대해 더 주목하고 있다. 월가에서는 이에 대한 의견이 나뉘고 있는데,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내년 3분기에 첫 금리 인하에 나서 내년에 총 2회 금리를 인하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내년 첫 금리 인하 시기를 6월로 전망하며 시장의 기대보다 금리 인하 시점이 더 느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금리 추이는 FOMC 결과 발표 때 나타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금융시장의 과열을 막기 위해 파월 의장이 의도적으로 매파 성향을 보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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