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국가 건설" 쿠데타 모의 獨극우단체 회원 27명 기소…러와 접촉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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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검찰이 무장 쿠데타를 모의한 극우단체 회원 27명을 기소했다고 12일(현지시간) AFP통신은 보도했다.
로이스는 자신이 과거 독일 중부 지방을 수백년 간 통치한 로이스 가문의 후손이자 귀족 하인리히 13세라고 주장하는 인물이다.
제국시민운동은 민주주의를 거부하고 1871년부터 1918년까지 성행했던 제1차 세계대전 패전 전의 독일제국(제2제국)을 추구하는 것을 의미한다.
검찰은 독일의 개인정보 보호 규정에 따라 회원들의 실명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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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스테이트' 음모론 신봉…러시아에 접촉 의혹도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독일 검찰이 무장 쿠데타를 모의한 극우단체 회원 27명을 기소했다고 12일(현지시간) AFP통신은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테러 조직을 지원하고 반역행위를 준비했다는 혐의를 받아 체포된 지 1년여 만이다.
이날 독일 검찰은 극우 반정부 단체 '제국시민(Reichsbuerger)'이 프린츠 로이스(72)를 중심으로 새로운 국가를 건설하려 했다고 밝혔다. 로이스는 자신이 과거 독일 중부 지방을 수백년 간 통치한 로이스 가문의 후손이자 귀족 하인리히 13세라고 주장하는 인물이다.
제국시민운동은 민주주의를 거부하고 1871년부터 1918년까지 성행했던 제1차 세계대전 패전 전의 독일제국(제2제국)을 추구하는 것을 의미한다. 독일 정부는 이를 추종하는 극우파가 약 2만1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제국시민의 일부 세력들은 무장 대원을 베를린 의회에 보내 의원들을 체포하고 체제를 전복할 계획을 세웠다. 이들은 군인을 모집해 사격 훈련을 시키고 장비까지 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회원들은 계획된 쿠데타에 인명 살상이 포함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약 8억원의 재정과 총기 380정, 최소 14만8000발의 탄약과 350여개의 무기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직원들은 국가 기관과 자유민주주의 질서에 대한 깊은 거부감을 갖고 단결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기득권의 이익을 추구하는 비밀 집단이 나라를 움직인다는 음모론인 '딥 스테이트'(deep state)' 구성원들에 독일이 통치되고 있다고 믿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연방정부를 전복한 뒤 새로운 질서를 수립하겠다는 목적으로 러시아와 접촉을 시도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독일의 개인정보 보호 규정에 따라 회원들의 실명을 밝히지 않았다. 이들은 향후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뮌헨, 슈투트가르트 법원으로 보내져 재판 진행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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