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돈암동·상도동 등 재개발 사업지 4곳, 건축심의 통과…총 2985가구 공급
서울 성북구 돈암동과 동작구 상도동 등 4개 지역에서 이뤄지는 재개발로 총 2985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구로구 구로동에는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암병원이 신축된다.
서울시는 12일 열린 건축위원회에서 총 5건의 건축심의가 통과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통해 공급되는 2985가구 중 673가구는 일반 분양주택과 혼합 배치된 공공주택이다.
돈암동 돈암6구역에는 지하 7층~지상 25층 아파트 12동이 들어선다. 공공주택 161가구를 포함해 총 889가구가 공급된다. 지하철 4호선 길음역 인근 대상지는 높낮이 차가 있는 지형을 활용한 높이 계획이 수립됐다.
이 지역 인근 길음동 신길음재정비촉진구역에는 37층 높이의 아파트 5개 동이 조성된다. 공공주택 211가구 등 총 883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단지 중앙부에는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넓은 마당 공간과 공공보행통로가 배치된다.
이날 건축심의가 통과된 마포구 노고산동 마포4-1지구에는 지하5층~지상29층 규모 도시형생활주택이 건립된다. 공공주택 29가구, 일반분양 118가구가 공급된다. 지하철 2호선 신촌역, 신촌로터리와 인접한 사업지 내 공지에는 녹지공간이 조성된다. 1~4층에는 근린생활시설과 주민공동시설이 배치될 계획이다.
상도동 154-3번지 일대에는 지하철 7호선 상도역 역세권 장기전세주택사업이 추진돼 최고 42층 높이 아파트 7개 동이 들어선다. 공급 규모는 1066가구(공공주택 272가구)다. 기존 35층이던 높이계획을 42층으로 변경하는 대신 통경축을 확보했다. 단지 중앙에는 어린이놀이터와 휴게광장, 공공보행통로가 만들어진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공공·분양주택 혼합 배치를 사업 초기부터 계획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해 양질의 공공주택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날 건축위에서는 구로동에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암병원(누리관)을 짓는 계획안도 통과됐다.
기존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이 주차장으로 활용하던 필지에 지하 9층~지상 6층 규모로 암병원이 건립된다. 지하 1층~지상 1층은 장례식장, 2~3층은 진료실과 연구실로 계획됐다. 병원 서쪽 공개공지에는 녹지를 조성한다.
유경선 기자 lights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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