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 14일 석포제련소 근로자 4명 사상 사고 현장감식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영풍석포제련소 노동자 사망사건 관련 긴급 기자회견에서 환경보건시민센터 회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2023.12.12. jhope@newsis.com

[안동=뉴시스] 박준 기자 = 경북경찰청이 석포제련소 내 근로자 4명 사상 사고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

경북경찰청은 "석포제련소 근로자 사상 사고에 대한 현장 감식 등을 실시할 예정이며 관련 작업일지 및 매뉴얼 등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오는 14일 오후 1시께 국과수와 노동부, 환경부 등 전문기관과 합동으로 석포제련소 사고 현장 감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경찰은 고용노동부 등 관계 기관과 협조해 현장감식 결과를 분석하고 회사 관계자들을 조사해 정확한 사고원인 등을 밝힐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내용은 수사상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납과 아연 등을 제련하는 석포제련소는 지난 6일 제1공장 탱크의 모터 교체작업에 하청업체 직원 2명과 원청 소속근로자 2명이 투입됐다.

이들은 복통, 호흡곤란 증상을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하청업체 소속 A씨가 지난 9일 사망했다. 원인은 비소 누출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고용부는 사고장소에 대한 작업중지 명령과 유사 공정 근로자들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임시건강진단 명령을 내린 상태다.

석포제련소와 고려아연 온산제련소를 포함한 영풍그룹 제련·제철 관련 계열사 7개사를 대상으로 이달 중 일제 기획감독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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