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우즈, 이번엔 아들과 ‘샷 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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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 만에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이번에는 아들과 '2인 1조'팀 대결로 우승에 도전한다.
우즈와 아들 찰리는 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칼튼 골프 클럽(파72)에서 개막하는 PNC 챔피언십(총상금 108만5000달러)에 출전한다.
우즈가 아들과 함께 PNC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것은 찰리가 11세이던 2020년 대회 이후 네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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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준우승이 최고 성적
자유롭게 카트 이용도 가능
이틀간 36홀 경기 부담 적어
지난해 우승한 비제이 싱 父子
소렌스탐 母子 등 출전자 쟁쟁
7개월 만에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이번에는 아들과 ‘2인 1조’팀 대결로 우승에 도전한다.
우즈와 아들 찰리는 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칼튼 골프 클럽(파72)에서 개막하는 PNC 챔피언십(총상금 108만5000달러)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출전해 순위를 겨루는 대회로 출발해 최근엔 아버지와 딸, 할아버지와 손자 등 출전 선수의 구성이 다양해지고 있다. 우승 팀은 20만 달러(약 2억6400만 원)를 받는다.
우즈는 이달 초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약 7개월 만의 복귀전을 치렀다. PNC 챔피언십은 우즈가 복귀 후 출전하는 두 번째 대회다. 히어로 월드 챌린지와 PNC 챔피언십의 가장 큰 차이는 혼자가 아니라 아들과 함께 출전한다는 점이다.
우즈가 아들과 함께 PNC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것은 찰리가 11세이던 2020년 대회 이후 네 번째다. 우즈 부자는 2020년 첫 출전에서 7위에 올랐고 2021년에는 준우승했다. 2022년은 공동 8위로 상위권 성적을 유지했다. 외모뿐 아니라 스윙까지 아버지를 쏙 빼닮은 찰리는 매년 향상된 실력을 뽐냈다. PGA투어도 대회 개막을 앞두고 13일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3년 동안 아버지와 경기했던 찰리의 모습을 소개했다.
우즈는 이 대회에 대해 “찰리와 골프에 대한 나의 사랑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은 놀라운 선물이다. 수많은 위대한 골프 선수와 그 가족을 상대로 경쟁하는 것은 정말 특별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최근 찰리가 속한 고등학교 팀이 플로리다주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우즈 부자의 우승에 대한 기대감이 제법 높아졌다. 우즈도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4일간 72홀을 정상 소화하며 첫 우승 가능성을 부풀렸다. 우즈는 자신의 몸 상태가 한 달에 1개 대회를 소화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 대회는 이틀 동안 36홀을 경기한다. PGA 챔피언스투어가 주관하는 만큼 카트 탑승도 자유로워 체력적인 부담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승을 다툴 경쟁자들이 쟁쟁하다. 일단 출전 선수는 PGA투어 메이저대회 또는 ‘제5의 메이저대회’라고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경력이 있어야 한다. 지난해 우승했던 비제이 싱(피지)과 아들 카스, 2021년 대회 우승자 존 댈리(미국)와 아들 존 댈리 2세, 2020년 대회 우승팀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아버지 마이크, 2019년 우승했던 베른하르트 랑거(독일)와 아들 제이슨까지 최근 4년 동안 이 대회에서 우승 경험이 있는 이들이 모두 출전한다.
여자 선수 중에는 ‘골프여제’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아들 윌 맥기와 함께 출전하고 넬리 코르다(미국)도 테니스 선수 출신 아버지 페트르와 참가한다. 이들 외에도 1995년 첫 대회부터 빠지지 않고 있는 PGA투어의 전설 중 한 명인 리 트레비노를 비롯해 닉 팔도, 마크 오메라, 스티브 스트리커, 스튜어트 싱크, 매트 쿠차(이상 미국),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등 과거 PGA투어를 빛냈던 이들이 자녀와 함께 출전 명단에 올랐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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