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이 대검 들고 시민 위협"…다른 군인들 아무도 안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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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말 경기 파주시에서 훈련 복귀 중이던 군인이 대검을 휘두르며 민간인 차량을 탈취하려고 했던 사건의 현장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12일 JTBC 교양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한블리) 58회에서는 20대 병사가 민간인 차량을 탈취하려고 했던 사건이 다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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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말 경기 파주시에서 훈련 복귀 중이던 군인이 대검을 휘두르며 민간인 차량을 탈취하려고 했던 사건의 현장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12일 JTBC 교양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한블리) 58회에서는 20대 병사가 민간인 차량을 탈취하려고 했던 사건이 다뤄졌다.
해당 사건의 피해자 A씨는 방송에 출연해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고, 직접 인터뷰에 나서기도 했다. A씨는 "왜 나한테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싶다"며 "군인이 대검을 들고 시민을 위협했다는 게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A씨는 "근데 제 차량이 세 번째 탈취 시도 차량이었다"며 "흰색 차량이 첫 번째 타깃이었고, 제 차 바로 앞에서 급출발한 차가 두 번째였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3번의 시도가 이뤄지는 동안 (다른 군인들이) 장갑차에서 내려 말리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A씨는 "주변에 (훈련 복귀 중인) 수많은 군인이 있었는데 아무도 가해자를 제지하지 않았다"며 "시민을 보호해야 하는 군인들이 왜 전혀 움직이지 않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는 이 사건으로 차가 파손됐고, 수리비로 약 1800만원을 써야 했다고 밝혔다. A씨는 "가해자 옷의 사단 마크를 보고 부대에 연락해 피해 보상 이야기를 꺼냈다"며 "그러나 사단 측은 사과도 전혀 하지 않았고, 병사 개인의 일탈이기 때문에 가해자와 개별적으로 합의하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수근과 서은광은 "이해할 수 없는 군의 대처"라며 "훈련 도중 일어난 사건인데 개인과 합의하라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A씨는 "이번 사건으로 '군대에 올 땐 내 자식, 사고 나면 남의 자식'이란 말을 또다시 느꼈다"며 "군에서 책임감을 갖고 확실하게 피해 보상을 해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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