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판 경쟁 '딸샌'의 계절이 왔다…편의점 3사 승자는 누구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편의점 업계 겨울 시즌 인기 먹거리 '딸기샌드위치'(딸샌) 경쟁이 시작됐다.

딸기샌드위치는 매해 출시와 동시에 샌드위치 판매량 1위로 올라서는 등 편의점 동절기 인기 상품으로 꼽힌다.

GS25가 2015년 업계 최초로 과일 샌드위치라는 카테고리를 개척해 매년 선보이기 시작해 업계 겨울 시즌 전략 상품으로 등극했다.

업체마다 다르지만 대개 11월 말에서 12월 초 출시해 이듬해 3~4월까지 한정 기간 운영된다.

올해도 편의점 업계는 겨울 시즌을 맞아 저마다의 특색이 있는 딸기샌드위치를 선보이며 본격 경쟁을 시작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중 올해 딸기샌드위치를 가장 먼저 선보인 곳은 GS25로, 지난 10월 말 스마트팜 딸기를 활용한 '딸기샌드위치'를 온라인 예약 상품으로 우선 판매했다.

이후 이달 8일부터 '딸기샌드위치'를 전국 GS25 매장에 정식 출시했다.

GS25의 '딸기샌드위치'는 국내산 딸기 원물과 생크림을 조합해 완성한 상품이다.

주 재료인 딸기는 설향 품종이 활용됐다. 당도는 12브릭스(brix), 중량은 15그램(g) 수준의 설향 딸기가 '딸기샌드위치' 1개당 4개씩 들어간다. 가격은 3100원이다.

올해는 파워퍼프걸 캐릭터를 패키지 이미지로 활용해 '딸기샌드위치'의 디자인적인 차별화도 꾀했다.

GS25는 '딸기샌드위치' 출시를 기념해 이달까 카카오페이로 구매 시 구매 금액의 50%를 페이백 해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CU 역시 지난달 7일부터 이달 4일까지 매일밤 12시 100개 한정 수량으로 '딸기샌드위치' 판매를 시작했는데, 판매와 동시에 10초 만에 완판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CU는 인기에 힘입어 올해 '딸기샌드위치'를 지난 5일 전국 매장에 본격 출시해 판매하기 시작했다. 출시 후 '딸기샌드위치'는 단숨에 샌드위치 카테고리 매출 1위에 오르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CU가 선보인 딸기샌드위치는 카카오톡 이모티콘 인기 캐릭터 망그러진 곰과 협업한 제품이다.

기존 샌드위치와 다르게 우유 크림과 커스타드 크림 두 가지 맛의 크림을 함께 토핑한 것이 특징이다.

주 재료인 딸기는 논산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설향 품종을 사용했다. 가격은 3600원이다.

CU는 '딸기샌드위치' 출시 프로모션으로 이달까지 카카오페이로 결제 시 30% 할인을 진행한다.

편의점 세븐일레븐도 8일부터 '베리스윗딸기샌드'를 출시했다.

이번에 세븐일레븐이 선보이는 딸기샌드위치는 경북 고령 등 국내 유명 딸기산지에서 직소싱한 설향딸기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크림은 매일유업의 원료를 사용했다.

단단하고 쫀득한 제형을 지닌 식물성 크림을 활용해 잘라낸 단면이 흐트러지지 않고 원래의 모습을 오랜 시간 유지할 수 있다. 가격은 3100원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only@newsis.com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