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엔지스틸, 광주시 공무원 6명 '직무유기 혐의' 고발

최성국 기자 이승현 기자 2023. 12. 1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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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고을중앙공원개발(SPC)에 참여한 케이앤지스틸이 '광주 중앙1지구 민간공원 특례사업'의 특혜 의혹을 제기하며 광주시 공무원 6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케이앤지스틸은 "이같은 지분인수는 기업약탈 사기행위로 감독기관인 광주시는 여전히 방관하고 있다"며 "사업자 선정에 참여조차 하지 않았던 롯데건설이 사업을 주도하게 된 것을 광주시는 묵인·방조했고, 이는 중앙1지구 민간공원 특례사업의 사업자선정 행위를 통째로 부정한 중대 범죄행위"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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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중앙1지구 민간공원 특례사업 주주 변경 방조·묵인"
SPC·롯데건설 등도 고소·고발…롯데건설 '정당 인수' 반박
광주 중앙공원1지구 민간공원 특례개발사업을 둘러싸고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케이엔지스틸이 13일 오전 광주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시 공무원 6명이 SPC 주주변경을 방치했다며 이들을 직무유기죄로 검찰에 고발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3.12.13/뉴스1 ⓒ News1 이승현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이승현 기자 = 빛고을중앙공원개발(SPC)에 참여한 케이앤지스틸이 '광주 중앙1지구 민간공원 특례사업'의 특혜 의혹을 제기하며 광주시 공무원 6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케이엔지스틸은 13일 오전 11시쯤 광주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광주시 공무원 6명을 직무유기 혐의로 처벌해달라며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고발장에는 광주시 공무원들이 SPC의 무단 주주 변경을 방치해 사업자 선정 공모에 대한 부정행위를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케이엔지스틸은 빛고을중앙공원개발과 우빈산업 대표이사, SPC 이사진, 롯데건설 대표이사 등을 고소·고발한 바 있다.

광주 중앙공원1지구 특례사업 시행을 위해 설립된 빛고을중앙공원개발이 PF로 9950억원을 확보하고도 브리지론으로 차입한 7100억원 중 100억원을 갚지 않겠다며 채무불이행을 통보하는 식으로 주주를 무단변경했다는 주장이다.

또 케이엔지스틸은 롯데건설이 부도난 100억원의 채무를 대신 갚아주고 대주가 보유한 SPC 주식 70만주에 대한 1순위 근질권을 이양 받고, 직후 우빈산업이 보유한 49만주에 대해서만 근질권을 행사해 SPC 주식 명의를 변경받았다고 주장했다.

케이앤지스틸은 우빈산업을 상대로 한 주주지위확인소송에서 승소했고, 24만주의 주식을 돌려받아야 했다.

광주 중앙공원1지구 민간공원 특례개발사업을 둘러싸고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케이엔지스틸이 13일 오전 광주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시 공무원 6명이 SPC 주주변경을 방치했다며 이들을 직무유기죄로 검찰에 고발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3.12.13/뉴스1 ⓒ News1 이승현 기자

케이앤지스틸은 "이같은 지분인수는 기업약탈 사기행위로 감독기관인 광주시는 여전히 방관하고 있다"며 "사업자 선정에 참여조차 하지 않았던 롯데건설이 사업을 주도하게 된 것을 광주시는 묵인·방조했고, 이는 중앙1지구 민간공원 특례사업의 사업자선정 행위를 통째로 부정한 중대 범죄행위"라고 부연했다.

앞서 롯데건설은 SPC 이사회 결정에 따른 정당한 지분 인수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롯데건설은 지급보증하고 있던 채무 일부를 변제하고 소유권 분쟁 대상 주식 49%에 대해 담보권을 실행한 것으로 SPC가 이사회를 소집해 롯데건설 담보권 실행에 따른 주주변경을 승인해 시공권뿐 아니라 주주로 참여하게 됐다고 반박했다.

중앙공원 1지구 특례사업은 사업비 2조2940억원을 들여 광주 서구 금호동과 화정동, 풍암동 일대 243만5000㎡ 부지에 공원시설과 아파트 2700여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당초 중앙공원 1지구 특례사업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컨소시엄은 출자지분율 한양 30%, 우빈산업 25%, 케이앤지스틸 24%, 파크엠 21%로 사업 시행을 위한 SPC를 설립했다.

SPC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시공사 선정을 두고 한양과 비한양파로 나뉘어 갈등을 빚었다. 우빈산업이 한양을 제외한 나머지 주주권을 위임받아 한양측 대표이사를 교체하고 롯데건설과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을 주도했다.

sta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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