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 소통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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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학교 학생들이 장애를 극복해가는 일상을 글과 그림으로 풀어냈다.
13일 충남도교육청에 따르면 특수교육 기관인 보령정심학교 학생 19명은 '생각일기'라는 책을 펴냈다.
교사들은 "지적장애 학생을 바라보는 편견과 선입견을 깨고 싶은 용기로 우리 사회에 던지는 책"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출판기념회에서는 유치원 학생들이 쓴 그림책과 초등학생들이 쓴 동화책을 특수학교지원단 교사들이 펴낸 점자책 4종도 함께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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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 깨기 위해" 용기 담아 메시지
19일 충남과학교육원서 출판기념회
특수학교 학생들이 장애를 극복해가는 일상을 글과 그림으로 풀어냈다.
13일 충남도교육청에 따르면 특수교육 기관인 보령정심학교 학생 19명은 '생각일기'라는 책을 펴냈다. 이 학교 초등학생들이 자기 일상을 차곡차곡 기록한 책이다. 책에는 아이들의 학습 내용도 주제별로 담았다. 학부모와 학생과의 상담 과정에서 만들어진 글과 그림을 포함해 총 40개 작품이 수록됐다.
지도교사들은 “특수교육 대상 학생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그 생각을 소통하기 위한 첫 발걸음이자, 이웃이 되길 바라는 소망이 담겨 있다”고 내용을 소개했다.
교사들은 “지적장애 학생을 바라보는 편견과 선입견을 깨고 싶은 용기로 우리 사회에 던지는 책”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글 속에 숨겨져있는 화자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장애가 아닌 나의 엉뚱했던 어린 유년시절을 빗대어 보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천안여자고등학교 특수학급 학생 9명은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우리들의 이야기'를 썼다. 이 책은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의 진로·직업교과와 관련된 사진수업 활동을 모은 사진 에세이집이다.
디지털 카메라와의 첫 만남을 다룬 1장부터 사계절의 자연과 인물, 학교 생활을 담은 작품들이 10장까지 이어진다.
길민영 교사는 “아이들의 땀과 열정으로 빚어낸 이 책이 장애인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떨치고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꿈꿀 수 있는 '장애인식 개선 자료'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두 학교는 오는 19일 아산에 있는 충남과학교육원에서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출판기념회에서는 유치원 학생들이 쓴 그림책과 초등학생들이 쓴 동화책을 특수학교지원단 교사들이 펴낸 점자책 4종도 함께 공개된다. 일반 학교 학생들이 쓴 173종의 책자도 소개할 예정이다.
윤형권 기자 yhknew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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