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김민석 "이낙연, 사쿠라 노선...성공한 적 없어"

YTN 2023. 12. 1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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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민주당에서는 사쿠라 논쟁이 점입가경입니다. 이낙연 전 대표와 관련해서 김민석 의원이 기자회견까지 열면서 사쿠라라고 다시 한 번 공격했고요. 조응천 의원은 김민새 아니냐, 이렇게 반박을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민주당 덕으로 평생 꽃길을 걸은 분이 왜 당을 찌르고 흔듭니까? 신당을 할 거면 안에서 흔들지 말고 나가서 하는 것이 최소한의 양식 아닙니까. 검찰 독재의 일심동체 골리앗 윤석열, 한동훈 심판 민주당의 절대 과제입니다. 이 절대 과제를 흔드는 이낙연 신당론 결국 윤석열 검찰 독재의 공작정치에 놀아나고 협력하는 사이비 야당, 즉 사쿠라 노선.]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그때 '철새, 김민새', 이런 별칭이 붙었습니다. 그런데 16년 만에 들어와서 처음에는 추미애 대표 쪽으로 분류가 됐는데 어느새 보니까 완전 '친명 전사'가 돼 있어요. 과연 '사쿠라'다? 말할 자격이 있는가. 그래서 저는 셀프 디스라고 보는 겁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후보 단일화를 성사시키고 당에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지킨 저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은 이회창 집권을 막기 위한 합리적 선택이고 충정이었다고 자서전에 쓰셨습니다. 그러나 제 선택에는 민주당의 정체성을 경시한 방법적 오류 있었고 저는 지난 20년간 깊은 반성과 사과를 거듭 했습니다.]

[앵커]

이른바 김민새라 불렸던 분이 사쿠라 얘기할 자격이 되느냐, 이런 반박인데요. 김민석 의원이 이렇게 급발진이라고 표현할까요? 이렇게 하는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최진봉]

아무래도 지금의 여러 가지 상황으로 봤을 때 본인이 정치적으로 뭔가 선명성을 지켜내야 되겠다, 보여야겠다, 이런 생각이 들지 않겠어요? 물론 저는 전체적인 내용으로, 강한 용어를 빼고 전체적인 내용으로는 동의해요. 그러니까 지금 이낙연 전 대표가 저런 행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저는 보고 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민주당의 주류들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거든요, 기본적으로. 그래서 그 의견을 대변하는 것 같아요, 제가 볼 때는.

[앵커]

나가라, 이런 건 주류의 의견입니까?

[최진봉]

나가라는 의견은 아니죠. 예를 들면 비판적 입장으로 보는 것. 그러니까 이낙연 전 대표한테 나가라고 민주당에서 하는 사람은 없어요.

[앵커]

김민석 의원이 신당 할 거면 나가라고 한 것 아닙니까?

[최진봉]

신당할 거면 그런 것 아니겠어요? 제가 볼 때는 그런 의도라고 보여지는데, 그게 전체 의견이라고 보지 않고요. 이재명 대표도 지금 통합하고 함께하자고 그러고 계속 손을 내밀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주류의 의견은 아닌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은 아무래도 선명성을 보여줘야 되는 상황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아마 저런 얘기를 하시는 것 같은데 일단 저런 강한 발언들, 사쿠라나 이런 얘기하는 건 저는 부적절하다고 생각을 하고요. 다만 본인 입장에서 본인의 정치적 색깔을 명확하게 해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하셔서 아마 저런 말씀을 하시는 것 같고 이낙연 전 대표의 행보에 대해서는 우려가 많습니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그래서 이런 부분들을 이낙연 전 대표께서 본인이 대표도 하셨고 문재인 정부 때 총리도 하신 분이고 그런 분이니까 민주당의 통합을 위해서 함께 목소리를 내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고요. 비판할 수 있다고 봅니다, 저는 당내에서. 그러나 그것이 분열이나 분리로 하는 것은 이낙연 전 대표 입장에서 좋은 것은 아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기자회견까지 열어서 사쿠라를 다시 한 번 언급했다는 것은 그만한 강력한 의도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김병민]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불살라버린 느낌인데요. 이낙연 전 대표가 밖으로 나갈 것처럼 많이 비춰지잖아요. 그런데 지금 얘기하고 있는 것은 등을 떠미는 거죠, 완전히 나가라고. 만약 이낙연 전 대표가 이런 엄청난 결정과 결단의 의지에도 불구하고 당에 남아 있게 된다면 그만큼 당이 변하겠다는 의지 아닙니까?

이낙연 전 대표를 수박이라고 칭하면서 몰아세웠던 사람들, 이런 일들과의 정리, 척결에 대한 문제와 함께 당 통합으로 가야 될 텐데 이낙연 전 대표와 가장 지근거리에서 가까이 있었던 인사 한 명을 뽑으라면 신경민 전 의원이 떠오르네요.

방송에도 많이 출연한 신경민 전 의원이 아마 김민석 의원과 지역구에서 같은 지역구를 뒀던 의원이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 정치인은 결국 자신의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행동하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고 본인의 이해관계보다는 당 전체를 생각하는 분이 있는데 김민석 의원의 정치 행보를 쭉 지켜보면 당 전체에 대한 선당후사의 정신보다는 뭔가 본인에 대한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발언한다라고 하는 느낌이 강하게 들고, 그 발언의 수위가 너무 품격을 떨어뜨리는 발언들을 쏟아냈기 때문에 타 당의 문제이기는 합니다마는 정치의 품격에 있어서도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상당수 민주당 의원들은 이런 말 자꾸 하면 안 된다. 포용으로 가야 된다 얘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오는 18일인가요? 영화 시사회에서 지금 이낙연 전 대표와 이재명 대표의, 둘이 만나는 것은 아니지만 만남이 이루어진다고 하던데 어떤 계기가 될 수 있을까요?

[최진봉]

저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물론 이낙연 전 대표의 마음을 잘 모르겠어요. 이재명 대표는 적극적으로 손을 잡고 대화하려고 할 겁니다. 그런데 대화가 이루어질지는 저는 미지수라고 생각을 해요. 김부겸 전 총리도 오시고 정세균 전 총리는 초청은 받았는데 아마 다른 행사가 있는 것 같아서 참석을 못 하시는 것 같고요.

세 분이 만나게 되는데 그 자리에서 어떤 형태로든 짧게나마 저는 조우하면서 인사할 거라고 보고요. 이재명 대표는 지금도 가능하면 이낙연 전 대표하고 얘기하고 대화하고 소통하고 함께하려는 모양새예요, 잘 아시겠지만. 그런 전체적인 틀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는 끊임없이 손을 내밀 겁니다. 이낙연 전 대표가 어떤 태도를 보이실지 제가 잘 모르겠지만. 그래서 아마 만남이 이루어질지 안 이루어질지 모르겠어요. 그러나 나중에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재명 대표는 어떤 형태로든 이낙연 전 대표를 예우하고 가능한 한 함께 가기 위한 노력들을 계속 보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두 분 악수에 언론사 카메라가 상당히 집중될 것 같은데 이낙연 전 대표 측에서는 사진만 찍는 것 안 만난다. 지난번 회동에 대해서도 그닥 만족하지 않는 그런 분위기거든요. 이번에 명낙회동이 추진된다면 성과가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김병민]

그렇게 만나는 것은 이낙연 전 대표에게도 아무 의미가 없겠죠. 벌써 해봤던 일들이지 않습니까. 이낙연 전 대표가 당내에서 적정 수준의 메시지로는 도저히 안 될 것 같다는 의지를 확고히 굳힌 것 같고요. 이낙연 전 대표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밖에 이미 제3지대를 중심으로 축을 설정하고 있는 그룹들이 있기 때문에 이낙연 전 대표가 거기에 힘을 실어주느냐 여부에 따라서 정치판이 요동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고려하게 된다면 적정 수준의 만남들은 성사되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앵커]

끝으로 두 분께 공통 질문을 드릴게요. 안민석 의원이 굉장히 독특한 분석을 해서. 총선 앞두고 지금 영화 서울의 봄이 굉장히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데 안민석 의원이 천만을 넘으면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0%대를 찍을 것이다. 큰 영향이 있을 것이다라고 분석을 했더라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최진봉]

그렇게까지 연관성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건 20%를 찍는다고 하더라도 그게 서울의 봄의 영향이냐, 그렇게 볼 수는 없다고 봐요.

[앵커]

분위기 형성은 된다고 보십니까?

[최진봉]

약간의 분위기 형성은 될 수 있죠. 예를 들면 요즘 그런 얘기잖아요. 서울의 봄에 그런 문제가 발생하고 있지 않습니까? 저게 군사 쿠데타잖아요. 전두환 장관이 군사 쿠데타를 일으키는 장면을 묘사한 것인데 검찰 쿠데타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그러니까 그런 부분에 영향은 줄 수 있지만 그것이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이렇게 보기는 어렵다. 다른 요소들이 종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이지, 서울의 봄 영화 하나만이 대통령의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중요한 영향이다, 이렇게 보기는 어렵다고 봐요.

촉매제는 될 수 있겠죠. 그러나 대통령의 실제적인 국정 운영에 관한 지지율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지 제가 볼 때는 서울의 봄 하나만 가지고는 20%가 넘어간다, 이렇게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김병민]

영화는 흥행을 하고 또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막을 내리겠죠. 언제까지 영화 하나에 기대서 정치를 할 것인지 좀 안타까운 생각이 드는데요. 민주당 내에서도 만나면 서울의 봄 얘기만 한다는 얘기가 있는데 그만큼 자신들이 해야 되는 메시지들이 없는 상태에서 영화 같은 상황에 기대서 정치를 하려고 하는 민주당의 현재가 보여진다고 생각하고 이 영화가 끝나고 난 다음, 민주당은 과연 어떤 아이템을 가지고 국민께 선거를 치르려고 하는 것인지 다소 걱정이 되네요.

[앵커]

저도 저 영화 봤고요. 정말 재미있게 봤는데 영화를 정치에 자꾸 활용하는 것이 아니다, 이런 생각도 드네요. 지금까지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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