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 하동 화개제다 홍순창 대표 '대한민국식품명인'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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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하동군 화개제다 홍순창(64) 대표가 농림축산식품부의 '대한민국식품명인'으로 신규 지정됐다고 13일 밝혔다.
대한민국식품명인 제도는 1994년부터 전통식품 산업 활성화와 계승·발전을 위해 식품 제조·가공·조리 분야에서 우수한 기능을 보유한 식품명인을 지정·육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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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하동군 화개제다 홍순창(64) 대표가 농림축산식품부의 '대한민국식품명인'으로 신규 지정됐다고 13일 밝혔다.
대한민국식품명인 제도는 1994년부터 전통식품 산업 활성화와 계승·발전을 위해 식품 제조·가공·조리 분야에서 우수한 기능을 보유한 식품명인을 지정·육성한다.
올해 대한민국식품명인은 각 시·도에서 23명의 후보가 추천됐다. 서류 및 현장심사 등 적합성 검토와 식품산업진흥심의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적으로 경남 1명의 식품명인이 선정됐다.
전통식품 분야에서 대한민국식품명인으로 지정받기 위해서는 전통성, 정통성, 해당 분야의 경력 및 활동사항, 계승・발전 필요성 및 보호가치, 산업성, 윤리성 등 6개 평가항목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이번에 신규로 지정된 홍순창 식품명인은 죽로차 제조기능 보유자다. 전통적인 제조법을 원형에 가깝게 복원하며 선조로부터 이어받은 비법을 계승·발전시킨 것으로 평가받았다.
제30-가호 홍순창 명인의 지정 품목인 '죽로차'는 대나무 아래에서 찻잎을 재배해 대나무 향을 찻잎으로 채향하는 기법으로 만든다.
부친인 대한민국식품명인 제30호 고(故) 홍소술 명인으로부터 죽로차 제조의 전통적 수제 제다법을 전수 받았다.
홍순창 명인은 3대째 가업을 이어 하동군 화개면에 위치한 화개제다를 운영하고 있다. (사)한국차생산자연합회 회장으로서 차 산업 발전과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노현기 경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대한민국식품명인 지정을 통해 경남도의 우수한 전통식품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면서 "오랜 기간 전통식품을 연구해온 식품명인이 우수한 제조기술을 지속해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민국식품명인은 올해 11월 말 기준으로 전국에서 80명이 활동 중이다.
경남도에서는 지금까지 ▲박수근(하동·수제녹차) ▲박흥선(함양·송순주) ▲김동곤(하동·우전차) ▲홍소술 지정해제(하동·죽전차) ▲김현의(의령·찹쌀유과) ▲정계임 지정해제(진주·진주비빔밥) ▲윤미월(밀양·배추통김치) ▲정승환(하동·죽염된장) ▲황인수(하동·작설차)씨 9명이 지정됐고, 현재는 지정해제 2명을 제외한 7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번에 홍순창(하동·죽로차)씨가 신규 지정되면서 도내 활동 식품명인은 8명으로 늘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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