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들 '엄지척' 광주 공공 어린이병원 탄생시킨 3년차 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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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아파도 갈 곳이 없어 발을 굴렀던 부모들의 짐을 덜어준 광주 공공 심야 어린이병원이 연말 각종 시상에서 두각을 보인다.
최 주무관은 "광주의 미래인 아이들, 그 부모를 위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격려와 상이 이어져 영광"이라며 "공직 경험이 부족한 저에게 아낌없이 조언하고 지원해주신 선배·동료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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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아이가 아파도 갈 곳이 없어 발을 굴렀던 부모들의 짐을 덜어준 광주 공공 심야 어린이병원이 연말 각종 시상에서 두각을 보인다.
그 중심에서는 3년 차 공무원의 아이디어가 빛났다.
13일 광주시에 따르면 공공 심야 어린이병원은 올해 광주시 적극행정 최우수 사례로 선정된 데 이어 지역 응급의료 구축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았다.
연중무휴 자정까지 진료하는 어린이병원 운영은 병원이 문 닫은 뒤 경증 질환에도 아이를 응급실로 데려가야 했던 부모들에게는 희소식이었다.
광주시 감염병관리과 최준호(29) 주무관은 응급의료 실태를 분석하던 중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임용 3년 차인 최 주무관은 줄곧 감염병관리과 의약관리팀에서 응급의료, 재난 의료, 약무·마약 관련 업무를 맡아왔다.
최 주무관은 "경증 아이들이 야간, 휴일에 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응급실에 가는 사례가 많았다"며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느낄 부담과 불편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기 위한 방안을 찾다가 공공 심야 병원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최 주무관은 "현장의 의료진과 수십 차례 만나고 통화하면서 공감대를 형성해 나갔다"며 "어려운 과정이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소회를 밝혔다.
지난 9월 1일 광주기독병원에서 운영하기 시작한 어린이 병원은 100일 만에 6천여명 아이가 이용했다.
시민들이 블로그, 카페 등에 올리는 이용 후기나 성공 사례를 공유하려는 다른 지자체의 문의는 최 주무관을 더욱 뿌듯하게 했다.
최 주무관은 "광주의 미래인 아이들, 그 부모를 위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격려와 상이 이어져 영광"이라며 "공직 경험이 부족한 저에게 아낌없이 조언하고 지원해주신 선배·동료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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