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4선 안규백 “신당 행보 이낙연, 좀 지나면 브레이크 밟을 것”

노기섭 기자 2023. 12. 13. 11: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전략공천관리위원장으로 임명된 안규백 의원은 최근 계속해서 신당 창당을 시사하고 있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행보에 대해 "시간이 좀 지나면 브레이크를 밟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결국 창당 뜻을 접을 것으로 예상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KBS 특집 1라디오 오늘'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이낙연 전 대표를 키운 건 8할이 민주당"이라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낙연·이준석은 함께 못할 것…물과 기름은 어울리지 않아”
“내년 총선서 전략공천 최소화할 것…적소적재에 영입 인재 배치”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 안 의원 블로그 캡처

더불어민주당의 전략공천관리위원장으로 임명된 안규백 의원은 최근 계속해서 신당 창당을 시사하고 있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행보에 대해 "시간이 좀 지나면 브레이크를 밟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결국 창당 뜻을 접을 것으로 예상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KBS 특집 1라디오 오늘’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이낙연 전 대표를 키운 건 8할이 민주당"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03년에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이 분당할 때도 그분(이 전 대표)은 노무현 대통령 당시에 대변인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을 지켰다"며 " 민주당을 이루고 있는 구성원 모두가 그분하고 함께할 수 있는 노력과 함께 지극정성을 기울여야 된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가 국민의힘을 탈당해 역시 창당할 것으로 전망되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연대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같이 걸어온 길이 다르고 생각의 사유의 폭이 다르기 때문에 만나서 여러 가지 대화는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함께하는 자리는 되기 어렵다고 본다"며 "물과 기름은 잘 이렇게 어울리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의 전략공천 원칙을 묻는 질문엔 "전략공천이란 것은 경선 없이 가는 것이기 때문에 최소화하는 것이 맞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상대 당의 카드를 보고 우리의 전략적 판단이 필요하면 과단성 있게 실천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라 전략공관위에서 전체 선거구(253석)의 20퍼센트(%) 범위 내에서 전략공천 대상지를 정할 수 있다.

안 의원은 "한 50석까지는 (전략공천이) 가능한데 지난 4년 전 선거 때는 36석을 했다"며 "불출마 지역, 여러 가지 당내 사정으로 어떤 문제가 되는 지역에 우선적으로 영입한 인사들이나 여러 가지 요인들에 의해서 그분들을 배치하고 전략적 판단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입 인재의 전략공천 계획에 대해선 "인재라는 것은 적재적소가 아닌 적소적재가 맞다고 본다"며 "그렇게 해야 시너지 효과가 날 수가 있고 그 지역 전체를 동원할 수 있지 않나 이렇게 판단해서 적소적재에 인재를 선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본인의 전략공관위원장 임명을 두고 당내 일각에서 ‘꼼수 탕평책’이라는 비판이 나온 데 대해선 "독단적인 통섭의 원리가 아닌 서로 함께하는 회통의 정신으로 직에 임하겠다"면서도 "세상을 파란 안경으로 보면 파랗게 보이고 또 노란 안경으로 보면 세상을 노랗게 보이는 것"이라고 받아쳤다.

안 의원은 같은 ‘정세균(SK)계’로 분류되는 이원욱 의원이 자신에 대해 "SK계가 아닌 친명계"라고 주장한 것에 반박하는 이야기도 했다. 그는 "보는 사람에 따라서 입지가 다른데 얼마 전 정세균 전 대표를 만나서 ‘모 의원이 이런 말을 하는데 동의하냐’고 했더니 ‘참 왜 그런 말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말씀하시더라"고 전했다.

노기섭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