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갈치 아지매’ 서운할라…부산시민 64% “대형마트 의무휴업 불필요”

박동민 기자(pdm2000@mk.co.kr) 2023. 12. 1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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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민 10명 중 6명 이상은 대형마트의 월 2회 공휴일 의무휴업 규제에 부정적인 의견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상의 기업동향분석센터는 "소비자들은 대형마트 의무휴업 규제가 중소상인과 골목상권 보호 측면에서 실효성이 낮은 것으로 인식하는 만큼 앞으로 유통정책을 수립할 때 소비자의 선택권을 충분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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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상의, 시민 1000명 대상 조사
63% “의무휴업, 골목상권에 도움 안 돼”
대구·청주, 의무휴업일 평일로 바꿔

부산시민 10명 중 6명 이상은 대형마트의 월 2회 공휴일 의무휴업 규제에 부정적인 의견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부산상공회의소가 전문조사업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부산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4.2%는 대형마트 의무휴업 규제가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또 전체의 62.7%는 대형마트 의무휴업이 중소상인과 골목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식료품 구매 경로에 대한 질문에는 42%가 대형마트를 꼽았다. 이어 온라인 유통 33.5%, 대형슈퍼·식자재마트 5.5%, 기업형 슈퍼마켓 5.5% 순이었다.

부산상의 전경 [사진출처=부산상의]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변경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찬성 51.3%, 반대 19.5%, 모르겠다 29.2%로 답해 찬성 비율이 반대보다 2배 이상 많았다. 대형마트 의무휴업에 따른 반사이익을 묻는 부문에 대한 질문에는 온라인 유통이 42.8%로 가장 많이 꼽혔고, 대형슈퍼·식자재마트 14.6%, 골목슈퍼마켓 11.3%, 전통시장 9.7% 순이었다.

부산상의 기업동향분석센터는 “소비자들은 대형마트 의무휴업 규제가 중소상인과 골목상권 보호 측면에서 실효성이 낮은 것으로 인식하는 만큼 앞으로 유통정책을 수립할 때 소비자의 선택권을 충분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월간 이용횟수에 따른 대형마트 의무휴업 폐지 의견 [부산상의]
대구시와 충북 청주시는 각각 지난 2월과 5월부터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바꿨다. 부산상의도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해 달라고 요청하는 건의서를 부산시와 16개 구·군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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