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정치에 막힌 민주당 초선…홍성국·이탄희 불출마 선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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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핵관이자 국민의힘 다선·중진인 장제원 의원이 '총선승리'를 다짐하며 불출마 선언을 한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초선 의원들의 불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경제통으로 알려진 홍성국 의원과 당내 소장파였던 이탄희 의원이 13일 불출마 선언을 했다.
한편 13일까지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의원은 이탄희 의원까지 모두 6명이다.
초선의원들의 불출마 선언이 계속되면서 민주당 내 중진 의원들에 대한 사퇴 압박도 커질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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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하루에만 홍성국·이탄희 불출마 의사 밝혀
홍성국 "후진적 정치 구조 한계, 싱크탱크로 있겠다"
이탄희, 선거법 퇴행 반발…"출마 기회 내려놓겠다"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윤핵관이자 국민의힘 다선·중진인 장제원 의원이 ‘총선승리’를 다짐하며 불출마 선언을 한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초선 의원들의 불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경제통으로 알려진 홍성국 의원과 당내 소장파였던 이탄희 의원이 13일 불출마 선언을 했다. 당내 초선의원으로는 각각 3, 4번째다.
그는 “우리에게 주어진 대전환의 골든타임은 얼마남지 않았지만, 지난 4년간 우리 사회는 한 발짝도 미래로 나아가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이 같은 현실을 바꿔보려고 노력했으나 무위에 그쳤다고 홍 의원은 진단했다. 그 원인 중 하나로 ‘후진적인 정치구조’를 언급했다.
홍 의원은 “이런 한계에 대해 오랜 시간 고민한 저는 국회의원보다는 국민과 직접 소통하고 우리나라의 미래 비전을 만드는 ‘미래학 연구자’로 다시 돌아가려고 한다”며 “민주당원으로서 좋은 정책을 만들어 우리 당과 우리 사회에 제안하는 1인 싱크탱크 역할을 하려 한다”고 했다.
이탄희 의원도 사실상의 불출마 선언을 했다. 이 의원 또한 정치구조 개혁을 요구하며 조건없는 불출마를 시사했다.
같은 날 이 의원은 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22대 총선에 남아 있는 출마 기회를 다 내려놓고 백의종군하겠다”며 “제가 가진 것도, 가질 가능성도 있는 것도 다 내려놓겠다”고 했다.
그는 “선거법만 지켜달라”며 “퇴행만은 안된다. 한번 퇴행하면 양당이 선거법을 재개정할 리가 없고, 한 정당이 개정하려고 해도 상대 정당이 반대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멋없게 이기면, 총선을 이겨도 세상을 못 바꾼다”며 “대선이 어려워지고, 설사 대선을 이겨도 증오정치가 계속되면 그 다음 대선에서는 윤석열보다 더 한 대통령, 제2, 제3의 윤석열이 나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그는 “정치개혁의 핵심은 증오정치의 판을 깨는 것”이라며 “노무현의 꿈도 이것이었고, 증오정치는 반사이익의 구조를 먹고 산다. 퇴행된 선거제로 다음 총선을 치르면 22대 국회는 거대 양당만 남는, 숨막히는 반사이익 구조가 된다”고 예상했다.
한편 13일까지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의원은 이탄희 의원까지 모두 6명이다. 박병석, 우상호, 강민정, 오영환, 홍성국, 이탄희 의원이다. 이중 4명이 이번 21대 국회에 첫 입성한 초선 의원들로 외부 영입 인재들이다. 다선·중진 중에서는 박병석 전 국회의장과 우상호 의원이 유일하다.
초선의원들의 불출마 선언이 계속되면서 민주당 내 중진 의원들에 대한 사퇴 압박도 커질 것으로 여겨진다. 당내 기득권을 장악했다고 평가받는 586 정치인들에 대한 ‘험지출마’ 혹은 ‘불출마 목소리’가 특히 커질 전망이다.
김유성 (kys4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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