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직 ‘올드스페이스’ 우주 스타트업 키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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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우주 산업이 여전히 정부 중심으로 민간 투자가 취약하고 스타트업의 도전 문턱도 높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주제발표자로 나선 김해동 경상대 항공우주 및 소프트웨어공학부 교수 역시 "국내 우주항공 산업체들의 비즈니스 모델이나 발전 방향이 여전히 올드스페이스(정부 주도의 우주 산업)에 머물러 있다"며 "뉴스페이스(민간 주도의 다양한 우주 산업·서비스) 시대에 걸맞은 도전과 해외 경쟁력 제고 노력은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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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우주 산업이 여전히 정부 중심으로 민간 투자가 취약하고 스타트업의 도전 문턱도 높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는 13일 사천상의에서 ‘제9차 지역경제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우태희(사진) 대한상의 상근 부회장을 비롯해 등 경남지역 경제계, 지방자치단체, 연구원들이 참석했다.
우 부회장은 “우주 산업은 국가 안보 연관 산업이자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만큼 정부의 육성책과 더불어 민간 주도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스타트업 육성과 외투 유치 등의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선진국의 경우 우주 산업 분야 민간 투자가 정부를 추월하며 산업화를 선도하고 있는 반면, 국내는 상대적으로 민간 투자가 취약하고 위성 통신 분야 쏠림 현상이 큰 편”이라며 “향후 우주인터넷, 우주관광, 우주자원 등 다양한 신규 시장에서 외국 선진 기업과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기술 이전 활성화 및 펀드 조성 등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중소기업들의 도전 문턱을 낮춰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주제발표자로 나선 김해동 경상대 항공우주 및 소프트웨어공학부 교수 역시 “국내 우주항공 산업체들의 비즈니스 모델이나 발전 방향이 여전히 올드스페이스(정부 주도의 우주 산업)에 머물러 있다”며 “뉴스페이스(민간 주도의 다양한 우주 산업·서비스) 시대에 걸맞은 도전과 해외 경쟁력 제고 노력은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잘하고 있는 로봇·반도체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우주 비즈니스 모델 창출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며 “이를 위해 우주 분야 스타트업 창업이 활성화할 수 있는 적극적이고 장기적인 투자 환경 마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실제 지난 10년 동안 우주 분야 전반에 걸쳐 약 200조원이 투자돼 왔다”며 “2021년에는 우주 분야 스타트업에만 약 18조4000억원의 투자가 이루어지는 등 주요국들 또한 우주분야 스타트업 창업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포럼에는 경남 지역 경제에 대한 진단도 이뤄졌다. 주제발표에 나선 남종석 경남연구원 연구위원은 “우주항공 산업 생산의 68.6%, 방산 수출 수주액의 79.8%가 경남에서 창출되는 등 가시적 성과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경남의 ICT 산업 기반은 취약하다”며 “첨단방산·항공우주 산업, 자율주행선박 등 경남 제조업 주력 산업 전체의 디지털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선 ICT 융합 제조 생태계의 육성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장원준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글로벌 안보 불확실성으로 향후 수년간 ‘방산 골드러시 시대’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 연구위원은 “국정과제인 ‘글로벌 방산수출 4대강국’ 진입을 위해서는 국내 최대 방산클러스터인 경남이 K-방산 수출을 주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경남 방산 기업들을 중심으로 미국 T-50 훈련기 및 미국 함정 유지·정비·보수(MRO) 시장 진출, 캐나다 잠수함 사업 등 대형 방산 수출 사업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연구위원은 “방산 분야 스타트업을 적극 육성해 기술 혁신에 앞장서야 K-방산의 시장 경쟁력이 제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영대 기자
yeongda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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