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심야어린이병원 아이디어 낸 주무관…광주시 올해 최우수 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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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는 올해 최우수 공무원으로 감염병관리과 최준호 주무관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3년차 공무원인 최 주무관은 광주시 적극행정 우수사례, 지역응급의료 기반 구축 공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한 '연중무휴 공공심야어린이병원' 제안자다.
응급의료 업무를 담당하던 최 주무관은 광주시 응급의료 문제점을 분석하던 중 연중무휴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의 아이디어를 착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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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의료진과 공감대 형성이 가장 어려웠지만 기억에 남아"
(광주=뉴스1) 박중재 기자 = 광주시는 올해 최우수 공무원으로 감염병관리과 최준호 주무관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3년차 공무원인 최 주무관은 광주시 적극행정 우수사례, 지역응급의료 기반 구축 공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한 '연중무휴 공공심야어린이병원' 제안자다.
전국 최초 연중무휴 24시까지 진료하는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은 시민이 안심하는 의료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공직자가 전문성을 발휘해 적극 노력한 성과와 시민의 높은 체감도를 인정받았다.
최 주무관은 임용 이후 줄곧 감염병관리과 의약관리팀에서 응급의료, 재난의료, 약무·마약 관련 업무를 맡았다. 응급의료 업무를 담당하던 최 주무관은 광주시 응급의료 문제점을 분석하던 중 연중무휴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의 아이디어를 착안했다.
최 주무관은 "응급실을 가지 않아도 되는 경증 아이들이 야간과 휴일에 진료받을 곳이 없어 높은 비용을 지불하고 응급실을 가는 사례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이 느낄 부담과 불편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기 위해서는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365일 24시'까지 운영해야 하는 공공심야어린이병원 특성상 의료진과 병원의 공익적 책임감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최 주무관은 "광주지역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겪고 있는 열악한 진료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이 정말 필요하다는 것을 현장에 계신 의료진들과 수십 차례 만나고 통화하며 공감대를 형성해 나갔다"며 "이러한 과정이 정말 어려웠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선뜻 나서기 어려운 일임에도 불구하고, 광주기독병원이 어린이 진료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의 진심을 알아주고 같이 동참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9월1일 운영을 시작한 24시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은 100일 만에 6000여명의 아이들이 이용할 정도로 시민 체감도와 만족도가 큰 정책이다.
광주시의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은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으로 이어지고 있다.
광주시를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 문의를 통해 성공사례를 공유해 달라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일부 지자체는 관련 조례를 제정해 내년부터 심야어린이병원을 운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주무관은 "광주의 미래인 아이들과 부모님들을 위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적극행정 우수사례로 뽑아주고 장관상까지 받게 돼 영광이다"며 "공직경험이 많이 부족한 저에게 아낌없이 조언하고 지원해주신 선배·동료들께 감사드린다" 고 말했다.
be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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