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이 ‘코리안 스시’?…“Gimbab이라고 불러!” 이젠 외국인들이 더 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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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K-푸드의 세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음식 이름을 표기할 때에도 우리말 발음을 그대로 적은 단어가 새로운 고유명사로 자리 잡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은 수출 초기 '파이어 누들' 또는 '핫치킨 라멘' 등으로 불렸지만, 현재는 '불닭(Buldak)'이란 이름으로 유튜브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세계에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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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고유명사 쓰는 사례 늘어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은 수출 초기 ‘파이어 누들’ 또는 ‘핫치킨 라멘’ 등으로 불렸지만, 현재는 ‘불닭(Buldak)’이란 이름으로 유튜브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세계에 알려졌다. 또 매운맛 정도를 판단하는 스코빌 지수처럼 ‘BFL(불닭 파이어 레벨)’ 지표를 개발해 홍보하고 있다.
최근 새로 론칭한 ‘맵탱’ 브랜드 광고에도 ‘스파이시’라는 표현 대신 ‘맵(Mep)’다는 표현을 활용해 주목받았다. 맵탱 브랜드는 삼양라운드스퀘어의 오너 3세인 전병우 상무가 직접 제품 기획, 네이밍, 디자인 등 전 과정에 참여하며 글로벌화에 주력하고 있다.
해외 전용 브랜드 ‘탱글(Tangle)’도 한국어 단어 자체를 브랜드화해서 사용했다. . 해외 출시를 앞두고 탱글한 면발을 연상시킬만한 영어 단어가 없어 고민하던 중 전 상무의 아이디어로 ‘탱글’ 단어 자체를 브랜드명으로 사용하게 됐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내년부터는 글로벌 식품 기업의 위상을 앞세워 전 세계적으로 라면(Ramyeon)에 대한 홍보를 더욱 강화하면서 K-라면의 영향력을 더욱 넓혀가겠다는 계획이다.
그밖에 미국에서 냉동김밥과 CJ제일제당의 비비고 만두 등 한국 식품이 유행하면서 덤플링 대신 ‘만두(Mandu)’, 코리안 스시 대신 ‘김밥(Gimbap)’ 이라는 한국어를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K-푸드의 인기가 높아지자 식품 기업들이 글로벌 프리미엄 전략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 하에 브랜드나 제품 이름을 한국식 발음대로 적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며 “장기적인 시각으로 볼 때 글로벌 식품 시장에서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쌓는데 한글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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