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신학림 인터뷰 보도한 뉴스타파 기자 검찰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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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선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당시 국민의힘 후보) 관련 허위 인터뷰를 보도해 윤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혐의를 받는 뉴스타파 기자가 검찰에 출석했다.
이날 검찰에 출석한 한 기자는 당시 인터뷰를 보도한 기자로, 검찰은 한 기자를 상대로 해당 인터뷰의 자세한 보도 전후 상황과 취재 자료 입수 경위 등을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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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선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당시 국민의힘 후보) 관련 허위 인터뷰를 보도해 윤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혐의를 받는 뉴스타파 기자가 검찰에 출석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 여론조작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 부장검사)은 이날 뉴스타파 한모 기자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한 기자는 검찰 출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악의적으로 보도를 기획했다는 의혹이 있다'는 말에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검찰의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말했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의 인터뷰를 짜깁기해 조작 보도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얼토당토않은 얘기"라며 "통상 인터뷰 내용의 본질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편집하는 것은 누구나 하는 일이다. 일부 편집 발췌는 불가피한 일이고 검찰 수사 기관이 그런 것을 문제 삼는 게 웃기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커피를 윤석열이 타 줬는지 박길배(당시 중수2과 검사)가 타 줬는지는 전혀 중요한 것이 아니"라며 "대검 중수부가 (조우형) 관련 사건을 무마했는지가 핵심이다. 윤석열이 아니라 직원이 타주면 사건이 없어지는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신 전 위원장이 김만배씨로부터 돈 받은 사실을 작년 1월 뉴스타파 김용진 대표에게 미리 보고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전혀 말도 안 되는 주장이고 무엇을 근거로 그런 주장을 하는지 모르겠다. 녹음 파일 존재와 실물을 확인한 것이 작년 3월4일"이라고 반박했다.
검찰은 김만배씨가 신 전 위원장과의 허위 인터뷰를 통해 당시 대선 국면에서 대장동 비리 의혹의 몸통을 윤 대통령 쪽으로 돌리려고 시도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날 검찰에 출석한 한 기자는 당시 인터뷰를 보도한 기자로, 검찰은 한 기자를 상대로 해당 인터뷰의 자세한 보도 전후 상황과 취재 자료 입수 경위 등을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와 신 전 위원장 두 사람은 2021년 9월 15일 만나 대장동 비리 의혹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 뉴스타파는 이 녹취록을 입수해 대선 사흘 전인 지난해 3월 6일 보도했다.
검찰은 신 전 위원장이 김씨로부터 1억6500만원을 받은 정황을 잡고 두 사람을 배임수·증재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검찰은 이 돈을 허위 인터뷰를 보도한 대가로 보고 있지만 신 전 위원장은 자신의 책값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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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태헌 기자 sia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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